"동해시민 85%가 반대" 삼척블루파워 석탄육송운송 반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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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블루파워가 지역사회 반발로 중단했던 연료(유연탄) 육상 운송계획을 최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대책위는 "심규언 동해시장과 동해시의원은 이러한 동해시민의 여론에 즉각 응답해야 한다"며 "동해시민 절대 다수가 석탄 육상운송을 반대하며 피해를 우려하고 동해시와 동해시의회가 나서서 석탄 육상운송을 저지하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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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삼척블루파워가 지역사회 반발로 중단했던 연료(유연탄) 육상 운송계획을 최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다.
삼척블루파워 육상운송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는 28일 오후 강원 동해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서를 동해시와 시의회에 전달했다.
대책위는 지난 23~24일 진행한 블루파워 육상운송과 관련 동해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결과 동해시민의 85%가 석탄 육상운송을 반대했고 찬성하는 여론은 8.2%로 10%에도 못미치고 있다"며 "90% 이상의 동해시민이 피해를 우려하고 있고 피해가 없을것이라고 응답한 시민은 4.8%에 그쳤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동해시민 대부분이 석탄 육상운송을 반대하고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이 재차 확인됐다"며 "블루파워가 산업통상자원부에 보고했다는 주민 수용성 확보 주장은 거짓말임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석탄 육상운송 추진에 대하여 동해시장과 동해시의회가 앞장서서 반대의견을 명확히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79%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심규언 동해시장과 동해시의원은 이러한 동해시민의 여론에 즉각 응답해야 한다"며 "동해시민 절대 다수가 석탄 육상운송을 반대하며 피해를 우려하고 동해시와 동해시의회가 나서서 석탄 육상운송을 저지하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월 삼척블루파워의 동해항을 통한 유연탄 육상운송 계획이 알려지며 동해·삼척 지역사회에 반대여론이 고조됐다.
당초 삼척블루파워는 현재 맹방해변 인근에 건설 중인 석탄하역부두를 통해 시운전 연료를 수급할 계획이었으나, 해변 침식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된되는 등 완공이 늦어지자 전력수급계획 일정을 맞추기 위해 육상 운송계획으로 전환했다.
운송 경로가 동해~삼척 대규모 주거밀집지를 관통하는 국도 7호선을 지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척블루파워 측에 주민수용성 확보 방안을 요구했고, 블루파워는 국도 7호선 이용구간을 대폭 줄이고 동해지역에 피해보상금 명목으로 26억원의 분담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분진과 도로 파손 대책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자료를 동해시와 시의회에 전달한 후 해산했다.
한편 동해시는 육상운송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삼척블루파워 측이 산자부 요구사항인 주민 의견 수용성 확보를 위해 제시한 방안을 주민 대의기관인 의회에 전달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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