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약한 KT 이강철 감독의 쓴웃음…"소금이라도 뿌려야 하나"

문대현 기자 2023. 6. 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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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하위권에 위치한 한화 이글스를 만날 때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26일까지 6월 성적 14승6패 승률 0.700로 좋은 흐름을 보였던 7위 KT는 27일 9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분위기를 이으려 했으나 1-4로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T 입장에서 하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가 절실했으나 한화만 만나면 유독 약해지는 징크스를 이날도 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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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적 1승1무3패로 열세
KT 위즈 이강철 감독. ⓒ News1 문대현 기자

(대전=뉴스1) 문대현 기자 = 올 시즌 하위권에 위치한 한화 이글스를 만날 때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26일까지 6월 성적 14승6패 승률 0.700로 좋은 흐름을 보였던 7위 KT는 27일 9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분위기를 이으려 했으나 1-4로 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T 입장에서 하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가 절실했으나 한화만 만나면 유독 약해지는 징크스를 이날도 깨지 못했다. 한화와의 상대 전적은 1승1무3패다.

KT 선발 고영표가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몫을 했으나 타선이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에 꽁꽁 묶인 것이 패인이었다.

KT 이강철 감독은 28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이 감독은 "페냐가 이전 경기에서 보였던 불안함 없이 정말 잘 던지더라. 직구와 변화구 모두 공이 정말 좋더라. 상대 투수지만 인정한다"고 말했다.

경기 초반 찬스를 제대로 못 살린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이 감독은 "먼저 실점을 하다 보니 선발 (고)영표가 부담을 갖고 던질 수밖에 없었다. 한화가 최근 연승을 달리는 팀 답게 투타에서 좋은 기운이 느껴지더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한화에 유독 약하다는 평가에 대해 "이상하게 한화를 만나면 에이스를 상대하게 되더라. 일부러 짠 것도 아닌데 로테이션이 유독 그렇게 걸린다"며 "(대전구장에) 소금이라도 뿌려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한편 2연패에 빠져 있는 KT는 신인 내야수 손민석을 2군으로 보내고 포수 문상인을 등록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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