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리거' 오르시치, EPL 꿈 이대로 끝...튀르키예 이적 합의→메디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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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슬라브 오르시치(30)가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다.
영국 '익스프레스'의 라이언 테일러는 28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 트라브존스포르는 결정적인 저녁 회담 후에 오르시치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오르시치는 48시간 이내에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튀르키예로 이동할 예정이다. 영구 이적 형태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오르시치가 꿈꿨던 '유토피아'는 아니었다.
트라브존스포르의 이적이 확정됐고,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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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미슬라브 오르시치(30)가 튀르키예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한다.
영국 '익스프레스'의 라이언 테일러는 28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 트라브존스포르는 결정적인 저녁 회담 후에 오르시치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오르시치는 48시간 이내에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튀르키예로 이동할 예정이다. 영구 이적 형태다"라고 알렸다.
크로아티아 국적의 윙어 오르시치는 스페치아 칼초(이탈리아), HNK 리예카(크로아티아) 등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다만, 주전 경쟁에 실패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아시아 무대로 시선을 옮겼다. 전남 드래곤즈, 창춘 야타이(중국), 울산 현대에서 몸을 담으며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울산에서는 70경기에 출전해 21골 11도움을 기록했고,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인상을 남겼다.
K리그는 오르시치에게 '기회의 땅'이 됐고, 다시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그리고 2018년 여름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했다. 대성공이었다. 2018-19시즌 44경기 13골 7도움, 2019-20시즌 42경기 21골 10도움, 2020-21시즌 51경기 24골 9도움, 2021-22시즌 50경기 20골 6도움, 2022-23시즌 27경기(전반기) 13골 8도움을 생산했다. 그간의 한을 제대로 풀었다.
오르시치는 크로아티아 대표팀에 발탁돼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그리고 '특급 조커'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1골 2도움을 올리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러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러브콜이 쇄도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샘프턴, 에버턴, 노팅엄 포레스트 등이 관심을 드러냈다. 행선지는 사우샘프턴이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600만 파운드(약 100억 원),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꿈에 그리던 EPL에 입성하게 된 것.
오르시치는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입단 소감으로 "EPL에서 경기하는 것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다. 그 EPL에 내가 있다. 난 준비가 됐고,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 정말 먼 길이었다. 축구선수로서 다소 복잡한 경력이었다. 하지만 끝내 이곳에 오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 좋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르시치가 꿈꿨던 '유토피아'는 아니었다.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식전 5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EPL에서는 21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6분 출전이 전부였다. 다른 경기는 벤치에 앉거나, 명단 제외됐다. 심지어 팀은 최하위로 강등됐다.
결국, 반년 만에 EPL 무대를 떠나게 됐다. 트라브존스포르의 이적이 확정됐고,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잡혔다. 임대도 아닌, 영구 이적이다. 다음 시즌부터 튀르키예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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