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지방 폭우 소강···내일 전국에 비 예보

2023. 6. 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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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지난 밤 사이 호남과 경남 등 남부 지방에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이 시각 비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경호 기자, 지금은 비가 그쳤나요?

김경호 기자>

지난 새벽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던 전북 정읍천에 나와 있습니다.

밤 사이 내렸던 장대비는 오늘 오전까지 계속되다가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소강 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어제(27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호남과 경남 등 남부 지방에는 최대 20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광주에 274mm, 전남 담양에 217mm, 전남 화순에 208mm, 경남 김해에 206mm, 전남 보성의 198mm의 강수량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폭우로 인명,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외출에 나선 한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시설물 피해는 주택 파손과 석축 붕괴가 각각 1건, 도로사면 유실 3건, 하천제방 유실 1건, 공사장 침수 1건 등 총 7건이 발생했습니다.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는 낙뢰로 인한 변압기 화재로 3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밖에도 주민 21명이 주택 파손, 침수 우려로 사전에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임보라 앵커>

앞으로의 기상 예보는 어떻습니까?

장맛비가 며칠 더 이어질까요?

김경호 기자>

이번에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 건 정체전선이 예상보다 북상했기 때문입니다.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수증기가 만나 비구름 통로가 형성되면서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됐습니다.

남부지방에 머물렀던 정체전선은 앞으로 더 북상하면서 내일 중부지방에 강한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과 전북에 최고 150mm 이상, 충북과 경북북부에 최고 100mm, 강원 영동과 전남권, 경북권 남부와 경남, 제주에 최고 60mm의 비가 올 걸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모레는 다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한 차례 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이번 장맛비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북 정읍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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