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주가조작’ 악용 차액결제거래 서비스 종료한다

조해영 2023. 6.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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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케이(SK)증권이 지난 4월 주가 조작 사태에 악용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종료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케이증권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다음 달 28일부터 차액결제거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에스케이증권 관계자는 "차액결제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가운데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었고, 주가 폭락 사태 이후 기존 고객들이 계좌를 정리하면서 남은 잔고가 없는 상황이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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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연합뉴스

에스케이(SK)증권이 지난 4월 주가 조작 사태에 악용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종료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케이증권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다음 달 28일부터 차액결제거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차액결제거래는 투자자가 주식 등 기초자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그 가격 변동분(차액)만 결제하는 파생상품이다. 증거금만 내면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특정 요건을 갖춘 전문투자자에게만 허용되어 온 차액결제거래는 지난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악용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를 통해 주문이 들어가기 때문에 거래 주체가 드러나지 않고 정해진 만기가 없는 점이 주가 조작에 쓰였다는 것이다. 이후 증권사들은 신규 계좌 개설을 중단한 상태다. 아예 서비스 종료를 결정한 것은 에스케이증권이 처음이다.

에스케이증권 관계자는 “차액결제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가운데 규모가 크지 않은 편이었고, 주가 폭락 사태 이후 기존 고객들이 계좌를 정리하면서 남은 잔고가 없는 상황이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액결제거래 구조. <한겨레> 자료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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