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와 ‘현피’에 진심인 머스크…주짓수 맹훈련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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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 격투기 도전장을 던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주짓수를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공지능(AI) 연구자인 렉스 프리드먼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과 주짓수 대련을 펼치는 머스크의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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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 격투기 도전장을 던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주짓수를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공지능(AI) 연구자인 렉스 프리드먼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과 주짓수 대련을 펼치는 머스크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머스크는 프리드먼의 몸을 찍어 누르는 가 하면, 업어치기에도 성공한다.
프리드먼은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AI를 연구하는 저명한 연구원으로,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또한 15년 이상 주짓수를, 10년 이상 유도와 레슬링을 하는 등 격투기를 오랜 시간 연습해온 인물이다.
이틀 전, 프리드먼은 유튜브를 통해 저커버그와의 주짓수를 훈련하는 모습이 담긴 12분짜리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저커버그가 프리드먼에게 주짓수 기술을 사용하는 모습도 담겼다.
두 사람 모두와 훈련해 본 프리드먼은 저커버그에 대해서는 “그와 1년 넘게 주짓수를 훈련해왔고, 겸손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자세는 내게 영감을 준다”고 말했고, 머스크에 대해서는 “그의 체력과 힘, 기술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론과 마크가 훈련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고무적이다”라면서도 “그들이 철창 안에서 싸우기(케이지 매치)보다는 무술 대련에 힘을 쓴다면 세상은 훨씬 나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먼은 “그렇긴 하지만, 일론 말대로 가장 재밌는 결과는 아마도… 나는 무슨 일이 있든 이 둘을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둘의 격투기 대결을 보고싶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두 억만장자의 격투기 대결 논란은 지난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작됐다. 메타가 내부 회의에서 트위터 대항마인 ‘스레드’(THREADS)를 만들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머스크는 저커버그를 비꼬는 발언을 했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하니까 조심하라”고 농담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싸움’(케이지 매치)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미국 이종격투기 UFC 대표인 데이나 화이트는 두 사람의 경기가 실제 성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TMZ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저커버그가 먼저 내게 전화를 걸어 ‘머스크가 진심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머스크에게 연락하자 ‘저는 정말 진지합니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의 아버지인 에롤 머스크도 입을 열었다.
에롤은 더 선과 인터뷰에서 “일론이 승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론이 그 남자(저커버그)를 이기면 일론이 무겁고 키가 큰 불량배로 보일 것이고, 진다면 완전히 굴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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