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피에 '배당주 펀드' 다시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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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주춤한 흐름을 보이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주 펀드에 다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저평가된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당분간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기간을 5월 30일부터 6월 27일로 좁히면 배당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2.05%)은 코스피 지수 상승률(0.37%)를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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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평균 7%대···29% 찍은 곳도
증시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 선호
최근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주춤한 흐름을 보이자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주 펀드에 다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저평가된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당분간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8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월 30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국내 276개의 배당주 펀드에 총 3301억 원의 투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992개의 주식형 펀드에서 이 기간 3143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 펀드들만 유독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셈이다. 배당주 펀드에서는 올 들어 5월 22일까지 2431억 원이 빠져나갔다가 같은 달 23일부터 자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최근 한 달 순유입 자금이 연간 순유출 규모를 넘어서면서 27일 기준 총설정액도 연초보다 1515억 원 많은 8조 8062억 원으로 불었다.
투자금 규모뿐 아니라 수익률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올 들어 27일까지 국내 배당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34%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중소형 주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중소형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C(29.79%)’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4.66%)의 두 배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 펀드는 주로 에코프로(086520), 하이브(352820), 바이오니아(064550), GKL(114090),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 JYP Ent.(035900) 등을 담았다.
KB자산운용의 ‘KBSTAR대형고배당10TotalReturn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과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마이다스뉴베스트트리오증권투자신탁(주식)A1’도 각각 28.02%, 22.45%의 수익률을 내며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 외에도 브이아이자산운용의 ‘브이아이일본고배당포커스[자]H(주식)A(21.36%)’,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4차산업혁명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C-P1(20.64%)’ 등 수익률이 20%가 넘는 펀드도 다수 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뿐만 아니라 배당 수익까지 고려하면 실제 투자 수익은 이보다 크다는 게 금융투자 업계의 분석이다. 게다가 기간을 5월 30일부터 6월 27일로 좁히면 배당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2.05%)은 코스피 지수 상승률(0.37%)를 압도한다.
최근 배당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 것은 러시아 군사 반란,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등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그동안 증시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이 최근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코스피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자 횡보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점도 요인으로 꼽혔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증시가 단기 조정 국면을 지나면서 배당주 펀드와 같은 안전 자산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는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국면이 진행되면서 단기 조정 국면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2차전지·인공지능(AI)·반도체 등 소수 테마로 시장 수급이 쏠렸는데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저평가된 배당주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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