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한국 캡틴' FC서울 기성용, 'SON→이한범' 대표팀 후배 향한 따뜻한 메시지

김가을 2023. 6. 2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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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으로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전 주장 기성용(34·FC서울)이 대표팀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현재 기성용은 대표팀 은퇴 뒤 소속팀 FC서울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기성용은 서울 소속 대표팀 후배들도 알뜰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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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팬으로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전 주장 기성용(34·FC서울)이 대표팀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기성용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는 2008년 9월 5일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 데뷔했다. 2019년 1월 7일 필리핀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결까지 1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캡틴'으로 팀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A매치 110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현재 기성용은 대표팀 은퇴 뒤 소속팀 FC서울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표팀 내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현 캡틴' 손흥민(31)은 6월 A매치가 끝난 뒤 기성용의 이름을 꺼냈다. 당시 손흥민은 최근 불거진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러브콜에 대해 입을 뗐다. 손흥민은 "(기)성용이 형이 한 번 얘기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성용이 과거 중국 이적설에 대해 답했던 내용을 소환한 것이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기성용은 24일 수원 삼성전 후 "(손)흥민이도 계획이 있고, 본인의 철학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결정을 하든 본인이 알아서 잘 할테니 결정에 대해 존중할 수밖에 없다. 내가 봤을 때 흥민이는 몸 상태 등 여러 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으로서 조금 더 흥민이를 EPL에서 보고 싶다. 더 많은 기록들을 만들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웃었다.

기성용은 서울 소속 대표팀 후배들도 알뜰히 챙겼다. A대표팀에 다녀온 나상호(27), 아시안게임대표팀에 다녀온 이한범(21)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그는 "대표팀에 가서 자신감을 얻어올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경기를 뛰지 못한다고 하면 컨디션이 조금 다운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나)상호는 어느 정도 경험을 많이 쌓았다고 생각한다. (이)한범이는 이제 커가는 과정이다. 다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한범이가 잘 하고 왔다고 생각한다. 아직 앞길이 창창한 친구다. 팀도 마찬가지고 본인도 서로 보호하고 아껴주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서울에서 더 많은 국가대표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7월 1일 홈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기성용은 "날씨가 더워지기 때문에 몸 관리를 전체적으로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버틸 수 있느냐의 싸움인 것 같다. 선수들도 조금 더 집중해서 몸 관리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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