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반등 자신했지만 제조업 수익성도 더 악화
1~5월 공업이익 19% 감소
중국의 경제 회복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수익성을 나타내는 공업이익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종료한 후 경제 회복에 힘을 쏟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중국의 1∼5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8% 감소했다. 앞서 1∼4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줄어들었음을 감안하면 감소폭은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국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에서 연 매출 2000만위안(약 36억원) 이상을 올리는 기업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통상 국가통계국은 매달 공업이익을 발표할 때 연초부터 해당 월까지 누적 수치만 공개하며 월간 수치는 간헐적으로만 공표한다.
중국 공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전년 대비 감소율이 한 자릿수였지만 올해 들어 두 자릿수로 내림폭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란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중국 공업이익 감소는 저조한 수요와 지속적인 공장 출고가 하락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연이어 발표된 저조한 경제지표를 뒤따른 것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소매판매는 3조7803억위안(약 676조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2.7% 상승했다. 이는 4월(18.4%) 대비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수치다.
5월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나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 미쳤다. 지난 3월(3.9%)과 4월(5.6%)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둔화했다. 로이터통신은 "제조업 수익성 악화로 향후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더욱 힘이 실린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전날 톈진에서 개막한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 기조연설에서 "중국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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