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 더 좋다" 엔터주ETF 고공행진
앨범판매·월드투어 크게 늘며
매출 증가 연말까지 이어질 듯
엔터주와 콘텐츠 관련주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실적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들어 고공 행진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로(HANARO) Fn K-POP&미디어 ETF는 연초 이후 이달 28일까지 32% 상승했다. 해당 ETF는 2021년 7월 출시한 이후 순자산이 60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커졌다. 이 ETF는 하이브, JYP엔터, 에스엠, 스튜디오드래곤 등을 담고 있다.
일례로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하이브는 올 들어 최근까지 주가 상승률이 약 70%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이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브의 경우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 활동이 크게 늘면서 실적도 비례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67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어나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예상 앨범 판매량이 939만장에 이르고 하반기 뉴진스 컴백 등이 더해지면서 매출 증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뿐만 아니라 JYP엔터 역시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422억원, 1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70% 급증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하반기에 주목할 만한 ETF 테마로 국내 반도체를 꼽았다. HANARO Fn K-반도체 ETF 역시 연초 이후 32% 올랐다. 김현빈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한국이 과반을 점유하고 있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과 중국 기업 간 기술 격차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5G 통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 보급 확대로 대용량 메모리와 신규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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