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부활→사령탑 반색 “해결사 역할 기대”, 마무리는 좌승현 ‘기본’이지만...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6.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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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이 준비를 잘해서 왔다."

박진만 감독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클래식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오재일이 어제 찬스에서 해결해줬다.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계속 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두 번째 타석 우측 뜬공 타구도, 바람의 영향만 아니었다면 큰 타구가 될 뻔했다. 오재일이 준비를 잘해서 왔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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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재일.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사직=김동영기자] “오재일이 준비를 잘해서 왔다.”

삼성 박진만(47) 감독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캡틴’ 오재열(37)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경기는 패했지만, 오재일의 부활타는 삼성에 큰 소득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클래식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오재일이 어제 찬스에서 해결해줬다.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계속 잘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극도의 타격 부진에 빠졌던 오재일은 지난 16일 1군에서 말소됐다. 훈련을 통해 감을 올렸고, 퓨처스에서 3경기를 소화했다. 27일 1군에 복귀했다.

곧바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2안타 1타점. 0-2에서 1-2로 추격하는 적시타를 쳤고, 멀티히트도 완성했다. 지난 10일 홈 롯데전 이후 17일 만에 멀티히트와 타점을 생산했다.

9회 좌완 이승현이 흔들리면서 아쉬운 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기는 했다. 그래도 선발 원태인이 8이닝 2실점의 호투를 뽐냈고, 이재현이 2루타와 역전 투런포를 날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도 “이겼다면 원태인-이재현이 스타였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그래도 오재일이 살아난 점은 반갑다. 콜업 전까지 올시즌 타율 0.177, 7홈런 32타점, OPS 0.612에 그치고 있었다. 이상할 정도로 맞지 않았다. 퓨처스에서 다시 만들어서 올라왔고, 오자마자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삼성 좌완 이승현.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두 번째 타석 우측 뜬공 타구도, 바람의 영향만 아니었다면 큰 타구가 될 뻔했다. 오재일이 준비를 잘해서 왔다”고 짚었다.

이어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도 있다. 오재일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상대 투수가 느끼는 부담이 있다. 그 부분도 필요하다. 오재일이 계속해서 중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무리 자리에 대해서는 “좌완 이승현이 기본이다. 그러나 분위기상 힘들어 보이면 오승환을 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승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있다. 마무리가 확실히 쉽지 않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날 좌완 이승현은 3-2로 앞선 9회말 올라와 0.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 긴장한 듯했다.

고졸 3년차로 이제 21살이다. 좋은 공을 보유하고 있으나, 경험이 부족한 것은 확실하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오승환이 필요한 이유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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