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활성화 … 전국 다시 폭우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3. 6.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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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시간당 30~60㎜ 비
6월 최다강수량 경신할 듯
비 그친후 중부 폭염 가능성

주춤했던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9일부터 전국에 많고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29일 낮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이날 오후부터 30일 낮까지 남부지방에, 제주도는 30일 아침부터 밤까지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주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 전라권과 제주도에는 100~200㎜(많은 곳은 250㎜ 이상), 수도권·강원 내륙 및 산지·충청권·경상권·서해 5도에는 50~120㎜(많은 곳은 150㎜ 이상), 강원 동해안은 20~80㎜, 울릉도·독도는 5~3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많은 비가 내리며 29일 오전에는 수도권, 낮에는 중부지방, 밤부터 남부지방에 호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다.

전날인 27일 밤부터 28일 새벽까지 일부 지역에서는 6월 1시간 최다강수량 극값을 경신한 곳들이 있었다. 광주의 경우 2018년 6월 29일 1시간 동안 44.3㎜의 비가 내렸던 기록을 27일 54.1㎜로 갈아치웠고, 남해도 1997년 6월 26일 1시간 동안 60.5㎜의 비가 내린 기록을 27일 74.5㎜로 경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지대 및 농경지 등 침수 피해, 배수로 역류, 산사태 등 강하고 많은 비에 대한 대비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비가 그친 뒤인 1일부터는 영향을 주던 정체전선이 제주도와 남해상 부근에서 정체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잦은 비가 내릴 수 있다.

또 중부지방의 경우 기온이 상승해 폭염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강한 햇볕에 의한 기온 상승으로 중부 내륙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될 가능성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중부 및 남부 내륙에 대기 불안정에 의해 오후부터 밤사이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겠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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