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도 극찬한 KBO 2년차 외인, 최원호 감독 “페냐 활약? 나와 관계 없어···날씨 덕분 아닐까”[SS대전in]

윤세호 2023. 6.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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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지역에 있다온 투수 아닌가. 날씨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

하지만 최 감독은 페냐의 활약과 자신이 지휘봉을 잡은 것은 관계가 없다고 했다.

최 감독은 28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그냥 타이밍이 그렇게 맞은 것 같다. 더운 지역에 있다온 투수 아닌가. 날씨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며 "4월 밤 경기는 날씨도 좀 춥고 꽃가루 알레르기도 있었다고 하더라. 그냥 자기 페이스를 찾은 것이지 나와는 관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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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원호 감독이 27일 대전 KT전에서 승리한 후 페냐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제공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더운 지역에 있다온 투수 아닌가. 날씨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

절묘하게 시점이 맞아떨어지는데 사령탑은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저 시간이 흐르고 기후가 바뀐 게 활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이 진화한 펠릭스 페냐를 향해 밝게 웃었다.

페냐는 지난 27일 대전 KT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맹활약했다. 단 하나의 볼넷도 범하지 않으며 삼진 9개를 잡았고 한화는 페냐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 3.05. 최원호 감독 부임 후 8경기 평균자책점은 2.17인 페냐다.

하지만 최 감독은 페냐의 활약과 자신이 지휘봉을 잡은 것은 관계가 없다고 했다. 최 감독은 28일 대전 KT전을 앞두고 “그냥 타이밍이 그렇게 맞은 것 같다. 더운 지역에 있다온 투수 아닌가. 날씨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닐까 싶다”며 “4월 밤 경기는 날씨도 좀 춥고 꽃가루 알레르기도 있었다고 하더라. 그냥 자기 페이스를 찾은 것이지 나와는 관계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 펠릭스 페냐가 27일 대전 KT전에서 호투하고 있다. 제공 | 한화 이글스


한편 전날 적장으로 페냐와 마주한 KT 이강철 감독도 페냐를 극찬했다. 이 감독은 “작년에 만났을 때랑 완전히 달라졌다. 세 가지 구종이 모두 좋더라. 페디보다 더 좋은 것 같았다”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닉 윌리엄스(좌익수)~채은성(1루수)~문현빈(중견수)~김태연(2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전날과 동일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한승혁이다.

최 감독은 한승혁에 대해 “80구까지 생각하고 있다. 물론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다. 80구로 5이닝까지 던지면 최고지만 그 전에 불안하면 불펜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연속 라인업이 동일한 것에 대해서는 “김태연이 어제 고영표 상대로 좋았다. 오늘 벤자민 상대로도 괜찮아서 태연이를 하루 더 넣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KT 선발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가 예정된 가운데 이날은 김태연 대신 정은원이 선발 출장할 계획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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