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은 북미·부회장은 중국 출장 포스코, 美中시장 다 끌어안는다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3. 6. 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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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미·중 간 패권 다툼 속에서도 양국 시장 어느 한 곳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미·중 충돌 최전선 중 하나로 꼽히는 2차전지와 관련해 리튬 분야에서 탈중국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반면, 전구체와 니켈은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공동 생산을 추진하고 나섰다. 미국의 강력한 중국 봉쇄 정책에도 불구하고 거대 시장인 중국을 포기할 수 없는 포스코의 고심이 묻어난다는 평가다.

28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주 최정우 회장은 북미 출장을, 김학동 부회장은 중국 출장을 각각 다녀왔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는 양극재 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또 메리 배라 GM CEO를 만나 양사 간 합작 양극재 공장 증설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김 부회장은 지난 21일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우강철 본사에서 후왕밍 회장을 만났다. 바오우강철은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철강사다.

재계에선 포스코그룹 서열 1·2위 최고경영자가 같은 기간 각각 북미와 중국을 찾은 것을 두고 양쪽 시장을 모두 잡으려는 포스코의 글로벌 경영 전략을 엿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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