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RYU 절친-'사이영 3위' 단 1년 만에 처참한 몰락, 루키리그 무려 11실점 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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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 3인 안에 들었던 알렉 마노아(25·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이너리그로 떨어진 데 이어 아예 루키레벨에서도 통타당했다.
마노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양키 콤플렉스에서 열린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FCL, 루키리그 레벨) 뉴욕 양키스 루키팀과 맞대결에서 2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1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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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양키 콤플렉스에서 열린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FCL, 루키리그 레벨) 뉴욕 양키스 루키팀과 맞대결에서 2⅔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1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 6일 메이저리그(MLB)에서 루키 레벨로 강등된 후 첫 실전에 등장한 마노아는 1회부터 한 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이후에 펼쳐질 참사에 비하면 애교에 불과했다. 2회 말 2사까지 잘 잡은 마노아는 에디슨 듀란을 볼넷으로 내준 후 연속 안타에 이어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3회는 더욱 처참했다. 시작부터 볼넷과 2루타로 2, 3루 위기를 자초했고, 1사 후 3연속 안타에 이어 케이너 델가도의 2점 홈런까지 나오고 말았다. 순식간에 한 이닝에만 6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음 타자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마노아는 20타자째를 상대한 후 결국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비록 22일 만에 실전 등판을 했다곤 하지만 지난 몇 시즌 동안 마노아의 활약을 본다면 이런 등판 결과는 충격적이다.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첫 시즌 20경기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22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8위에 올랐다. 루키 시절 류현진(36)을 따라다니며 투구 동작과 메커니즘을 배웠고, 자주 식사를 즐기며 '절친'으로 한국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올 시즌의 모습에서는 지난 2년의 활약을 찾아볼 수가 없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기 전까지 그는 13경기에 등판, 1승 7패 평균자책점 6.36이라는 충격적인 부진에 빠졌다. 등판을 거른 지 3주가 넘었지만 아직도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42개)을 허용한 투수는 마노아다.
첫 등판(3월 31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3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마노아는 다음 경기(4월 6일 캔자스시티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제자리를 찾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마노아는 개인 6연패에 빠졌다. 이 기간 11경기 등판 중 절반이 넘는 7번의 투구에서 5이닝을 채 소화하지 못했다. 가장 마지막 선발이었던 지난 6일 휴스턴전에서는 ⅓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마노아의 루키리그 등판 소식을 소개한 MLB.com은 "마노아가 '리셋' 버튼을 누르는 건 구단이나 선수 모두에게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이날 등판 결과에 큰 의미를 둘 순 없지만, 컴백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건 분명하다"고 말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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