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 마니아' 아리 에스터 "송강호 배우와 작업해 보고파"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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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감독 아리 에스터가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감독 아리 에스터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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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 감독 아리 에스터가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감독 아리 에스터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작 '유전'과 '미드소마'를 통해 해외는 물론, 한국에서도 수많은 '호러팬'을 양산한 아리 에스터는 "저의 전 작품들이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들었다. 원체 한국 영화의 팬이다 보니, 한국에서 제 영화도 재밌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게 굉장히 행복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리 에스터는 한국 영화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그는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리뷰를 통해 작품을 만들 때마다 한국 영화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음은 물론, 서사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할 때에도 한국 영화를 참고하는 것을 밝혀 한국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아리 에스터는 "첫 영화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나에게 있어 한국 영화의 첫 이미지는 영화 '박하사탕'이었다. 한국 영화는 영화가 가지고 있는 고정된 형태를 이용해 자유롭게 표현을 하는 부분에 있어 매력이 있다. 요즘 미국에서 다루지 않는 멜로 장르도 많이 다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영화감독들과의 친분과 애정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박찬욱 감독님과는 저녁 식사를 한 적이 있다. 봉준호 감독님과는 토요일에 GV에서 토요일에 뵐 것이고, 이창동 감독님도 뵙길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만남이 알려지는걸 원치 않을까 봐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감독님 모두 다 최고로 뛰어난 감독님들이라 생각하고, 작품도 너무 잘 봤다"라며 "이창동 감독님은 천재적인 감독님이고, 굉장히 문학적이면서 미스터리를 굉장히 잘 활용하시는 것 같다. ‘버닝’도 미스터리의 연속이고, ‘시', '오아시스’ 등도 굉장히 미묘하게 표현이 되면서도, 깊이 있게 들어가는 영화들이라 다 너무 좋아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향후 작업을 하고픈 한국 배우를 묻자 "송강호 배우다. 아마 뻔한 대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웃으며 "너무 훌륭한 배우"라고 덧붙였다.
/yusuou@osen.co.kr
[사진] 싸이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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