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포루투칼 신트라시와 한번에 자매결연 체결 배경은?

김성룡 기자 2023. 6. 28.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산시가 포루투칼 신트라시와 시장 방문 한 번만에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신트라시는 세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호카곶'이 있는데다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세계적인 관광도시여서 이번 '한방 협정체결'이 더욱 관심을 받는다.

양산시는 이러한 시의 구상과 방안을 신트라시에 설명하는 등 적극성과 진정성을 보인 게 한방에 자매결연으로 이어진 요인으로 분석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상 외국 도시와 자매결연은 우호협정 체결 등 단계를 거쳐 이뤄져 한방에 체결은 이례적
양산이 우리나라 3대 사찰 통도사와 종정 스님 계신 불교 중심지 부각하며 불교와 천주교 만남 등 동^서양 문화교류 등 차별성 강조한 게 주효 분석

양산시가 포루투칼 신트라시와 시장 방문 한 번만에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통상 외국의 유명 도시와의 자매결연은 우호협정 체결 등 단계를 거치는 게 통상이다.

양산시와 포루투칼 신트라시 간의 지난 23일 자매결연 협약식 장면. 양산시 제공


특히 신트라시는 세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호카곶’이 있는데다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세계적인 관광도시여서 이번 ‘한방 협정체결’이 더욱 관심을 받는다.

이와 관련 양산시가 양산이 우리나라 불교 중심지인 점과 기업도시로 신트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킨 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양산에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통도사가 있는데다 불교계의 최고 어른인 성파 종정 스님이 통도사에 계신다. 이 뿐 아니라 통도사는 201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문화재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이에 나동연 시장이 신트라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점을 부각시키고 양산시 답방을 요청하자 긍정적 반응과 함께 답방시 통도사 방문의사를 밝히는 등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다.

시는 신트라 시장에게 성파 종정 스님의 친필 한문 글씨가 적힌 두루마리를 족자로 표구해 선물로 전달했다. 또 성파 스님이 양산시의 교류를 성원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 메시지도 전달했다.

그러면서 나동연 시장은 “양시의 자매결연은 불교와 천주교의 만남, 동·서양 문화의 만남이다. 또 일출과 일몰로 유명한 양산 천성산 원효봉과 신트라시 호카곶의 만남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 만남이다. 원효대상의 화쟁사상이 맺어진 귀중한 인연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성산 원효봉은 한반도에서 새해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 천성산은 신라시대 고승인 원효 대사가 중국 당나라에서 온 1000명의 승려를 화엄경으로 교화해 모두 성인이 되게했다는 전설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원효대사와의 인연이 깊은 지역의 대표적 산이다.원효대사는 ‘화쟁사상’을 주창하며 불고 대중화에 힘쓴 스님이다. 화쟁사상은 통합과 화합을 핵심으로 하는 불교사상이다. 시는 이 사상을 바탕으로 원효봉 일출 명소를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천성산 원효봉과 신트라시 호카곶을 연계한 일출·일몰 관광상품을 공동개발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양산시는 이러한 시의 구상과 방안을 신트라시에 설명하는 등 적극성과 진정성을 보인 게 한방에 자매결연으로 이어진 요인으로 분석한다. 앞서 신트라시를 방문해 사전 협의를 벌인 이정곤 양산시 부시장은 “양산은 소규모 업체까지 포함하면 기업체가 4000여곳이나 돼 지역 기업 진출을 통한 고용창출 등 신트라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