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기기 구독 ‘폰고’ 운영사 피에로컴퍼니, 투자유치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3. 6. 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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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서비스 ‘폰고(phoneGO)’의 운영사 피에로컴퍼니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한인 벤처캐피털(VC)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리즈 프리A(Pre-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3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디캠프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신규 투자를 받은 것이다.

피에로컴퍼니의 폰고 서비스는 불량이 발견되거나 변심으로 인해 반품된 제품들을 정비해 재출고하는 것을 말하는 각종 ‘리퍼비시’ 전자기기를 이용자가 원하는 기간 만큼 구독해 사용하거나, 분할 결제 방식으로 아예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의 성능 고도화로 인해 고가의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 200원대부터의 저렴한 가격으로 해당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며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전국 500여 곳 이상의 수리업체 제휴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고, 기기 사용 시 혹시 모를 결함이나 기타 문제가 생길 경우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1년 품질보증 서비스 ‘폰고케어’를 제공하는 등 고객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개인 구독 서비스를 비롯해 학원 및 카페,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스타트업, IT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구독 서비스부터 알뜰폰 요금제, 중고기기 매입 및 수리 서비스 등의 각종 부가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기하 프라이머사제 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투자 결정과 관련해 “폰고는 빠르게 성장하는 리퍼비시 시장에서 구독 형태의 서비스를 결합해 트렌드와 고객 수요를 잘 파악했고, 글로벌 진출 또한 용이한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향후 피에로컴퍼니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기기 매입을 비롯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민진 피에로컴퍼니 대표는 “앞으로도 기업미션 달성에 더욱 집중하며, 전자기기 리퍼비시 시장의 개척을 통해 자원 선순환 구조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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