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폭행’ 마네, 침묵 깨고 입 열었다…“그 문제는 이제 우리 뒤에 있다”

박찬기 기자 2023. 6.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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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사디오 마네. Getty Images



바이에른 뮌헨 사디오 마네(31)가 팀 동료 르로이 사네(27)를 폭행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시즌 종료 후 고향 세네갈로 돌아간 마네는 사네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세네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런 종류의 일은 일어날 수 있다. 그 일이 일어났고 우리는 그 작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사네와 화해했음을 밝혔다.

이어 “때때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아닐 수 있다. 그 문제는 이제 우리 뒤에 있고 우린 클럽의 다음 시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디오 마네와 르로이 사네. Getty Images



마네는 지난 3월에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패한 뒤 라커룸에서 팀 동료 사네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당시 경기장에서부터 두 선수 간의 언쟁이 있었고 사네가 마네에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을 이유로 폭행 사건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네는 구단으로부터 1경기 출전 정지와 1주일 주급 정지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그는 팀 훈련장에서 사네에게 사과를 건네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마네는 부정적인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독일 매체 ‘키커’에서 시즌 종료 후 진행한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뽑은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물론 기대치에 비해 활약이 저조한 탓도 있었다. 2022년 리버풀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한 마네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7골(25경기)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여기에 더해 동료 폭행 사건까지 이어지며 동료 선수들의 차가운 평가를 받아야 했다.

한편 마네는 뮌헨에서의 부진했던 첫 시즌으로 인해 올여름 이탈이 예상된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50)은 르로이 사네, 벵자맹 파바르(27) 등과 함께 마네를 판매 대상에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 리그의 알 이티파크가 마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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