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일자리, 데이터 연구하면 더 잘 보입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 대담 : 백준봉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일자리, 데이터 연구하면 더 잘 보입니다.

-일자리연구센터, 일자리 정책과 사업 연구 수행

-경기도 31개 시군 데이터로 고용동향 보고서 발간

-일자리 효율화 연구, 일자리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

-인구동향·산업·직업 특성 분석해 신규 일자리 발굴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일과 삶의 가치를 존중하고 경제 효과까지 알아보는 <일과 나의 연결고리>! 오늘은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 백준봉 센터장과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 백준봉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장(이하 백준봉)>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먼저 경기도일자리재단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해당 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백준봉>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16년 7월에 설립된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일자리전문 공공기관입니다. 구직자는 일자리를 찾고, 구인기업은 일할 사람을 찾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렇게 일자리와 사람을 연결하는 공공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도 산하기관입니다. 구체적으로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부천, 용인, 의정부, 화성에 4개 사업본부가 있습니다. 경기도민은 재단의 4개 지역거점 본부를 통해 직업 상담 및 알선을 받거나, 취업을 위해 필요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구인기업 역시 필요한 인력을 소개받을 수 있습니다. 즉,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업상담과 직업훈련, 기업연계를 통해 즉 구직자에게 일할 기회를, 구인기업에게 고용할 기회를 확대하는 일자리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일자리연구센터는 연구기능을 수행하는 부서로서 일자리 정책 및 사업을 연구합니다. 구체적으로 첫째, 경기도 고용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일자리 사업 및 정책 수립 지원, 둘째, 일자리사업 진단 및 효율화 연구, 셋째 수요자 맞춤형 일자리사업 발굴 연구, 기타 일자리 사업부서 및 현안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그럼 구체적으로 경기도 고용 데이터 분석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요?

◆ 백준봉> 일자리 정책 및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및 고용 상황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직관이나 경험보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과 사업 추진하는 소위 "증거기반(evidenced-based)"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고용 관련 통계는 통계청, 고용노동부 등에서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제활동인구, 취업자와 실업자, 고용률 및 실업률,구인·구직 통계 등과 같은 고용지표나 통계입니다. 그런데 전국에 대한 일자리 통계는 다양하고 세부 사항이 제공되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 관련 통계는 미흡한 편입니다. 일자리연구센터는 관련 통계 원자료에서 경기도 및 31개 시군 데이터를 추출하여 고용동향 관련 통계 및 보고서를 발간·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경기도 및 31개 시군에 기초자료를 제공하여 일자리 사업 및 정책 수립을 지원합니다. 관련 자료는 경기도일자리재단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그리고 재단의 일자리사업 진단 및 효율화 연구는 무엇이며 왜 하는지요?

◆ 백준봉> 일자리사업 진단과 효율화 연구는 수행했던 일자리사업을 평가하는 일종의 성과관리입니다. 중앙정부에서는 2010년부터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에 대해 유사·중복 통합 등 효율화를 시작하였으며,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전체 일자리사업에 대해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일자리사업도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못지 않게 많기 때문에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일자리연구센터는 2020년부터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성과평가를 위한 기초연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주요 일자리사업에 대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자리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국민 또는 도민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것입니다.

◇ 박귀빈> 일자리사업 진단 및 효율화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 백준봉> 중앙정부는 전체 일자리사업을 OECD 기준에 따라 6개 유형, 즉 직접일자리,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고용장려금, 창업지원, 실업급여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형별로 주요 성과평가지표를 통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자리연구센터도 일자리사업 평가를 크게 사전협의(사업분류, 지표선정)-성과평가-분석 및 피드백(정책환류)의 3단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선 경기도 및 재단 일자리 사업 특성을 고려하여 직접일자리, 직업교육훈련, 일자리연계(고용서비스), 기업지원사업 등으로 일자리사업을 분류하고 평가대상 사업과 평가지표를 선정합니다. 다음으로 취업률, 고용유지율, 참여자 만족도 등 성과지표를 수집합니다. 또한 참여자 만족도 조사, 예산집행, 현장모니터링 등을 통해 일자리사업을 다각적으로 평가합니다. 마지막으로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 마련합니다. 이러한 유형별·사업별 진단 결과를 사업부서와 공유하는 등 정책환류(피드백)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일자리 연구 측면에서 재단의 신규 일자리 개발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진행하나요?

◆ 백준봉> 기존 일자리사업의 효율화만큼 새로운 일자리사업 발굴도 중요합니다. 특히 중앙부처의 표준화된 일자리사업 외에 지역별로 서로 다른 고용 여건에 맞는 지역특화 일자리사업 발굴은 시급합니다. 재단의 신규 일자리사업 발굴은 한편으로 일자리연구센터에서 경기도의 인구동향, 산업 및 직업 특성을 분석하면서 진행됩니다. 다른 한편 경기도 사업체 구인수요를 조사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사업부서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경기도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사업을 개발합니다. 사업발굴을 위한 사업부서와 일자리연구센터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전협의-사업설계-사업운영(사업팀)-사업진단-사업환류와 같은 표준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새로운 일자리 사업 발굴 사례를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 백준봉> 사례를 들자면 2020년 플랫폼노동자인 배달노동자 지원방안 연구를 수행하여 산업재해 보험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발굴하였습니다. 이는 다음 해 일자리사업으로 추진되었는데, 이는 배달노동자를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사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진행하고 있는 사례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달성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추진은 산업 및 노동 분야의 변화를 초래합니다. 대표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가 점차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차량 충전기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관련 사업의 인력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해 경기도 및 재단 관련 부서와 함께 사업추진의 타당성, 충전산업 사업체의 인력수요 파악, 그리고 일자리사업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년 직업훈련교육 일자리사업에 반영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일자리재단 일자리연구센터 백준봉 센터장님과 함께 했습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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