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수 이건산업 대표 "속 알찬 고품질 마루로 B2C 공략할 것"
최규환 이건창호 대표 "알루미늄 시스템 창 시장 쭉 선도"
(인천=뉴스1) 김민석 기자 = "진짜 속이 알찬 품질과 기술 중심의 마루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하려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이길수 이건산업(008250) 대표이사 사장은 16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인천공장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10대 건설사 중심으로 B2B 마루 시장은 시장점유율 약 20%를 가지고 있지만 B2C 시장에선 이건마루 브랜드가 알려졌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73년 설립된 목재 전문기업 이건산업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건산업은 합판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1970년대 합판 부흥기 때부터 사양 산업으로 몰려 국내서 단 2개 기업만 합판을 생산하는 현재까지 꾸준히 합판과 마루를 자체생산하고 있다.
이 사장은 "건자재 산업들이 기존 B2B 중심에서 B2C로 진화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이건마루 매출 1250억원 중 건설사 대상 B2B 매출(약 1100억원)이 90%를, 소비자 대상 B2C는 10%에 그쳤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이건의 진정성을 알리고 인테리어 지점 등을 통해 시중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건산업은 B2C 매출 비중을 점차 올려 B2B와 B2C 비중이 6대4 정도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사양길을 걷고 있는 합판 사업서 이건산업이 흑자를 내는 원동력은 솔로몬 제도에 확보한 조림지와 국내 생산 매출을 4배 이상 뛰어 넘은 칠레 현지 생산법인이다. 솔로몬제도 조림지는 서울 여의도 크기의 약 90배 규모다.
이 대표는 "1993년 칠레법인, 1996년 솔로몬제도에서 조림사업을 시작해 합판 주요 원자재인 베니어를 수입품 대비 30~40% 낮은 가격으로 조달하고 있다"며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열악해진 국내 합판·마루시장서 당사의 경쟁력은 바로 품질이다. 이건의 비전은 아름다운 생활공간을 창조하는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덕현 재무담당 매니저도 "지난해 기준 국내 합판부문 매출은 400억원인 반면 칠레법인 매출은 1280억원을 기록했다"며 "합판 생산시설 대부분을 인건비와 유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칠레로 이전했다. 합판 산업은 제조원가가 굉장히 높아 원가 경쟁력을 갖춰야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건산업은 자체생산 합판 경쟁력을 기반으로 마루(강마루·원목마루·천연마루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확장해 B2C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988년 설립한 이건창호는 2004년 인천공장을 완공했다. '독일식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를 최초로 국내 도입해 현재 시스템 창호 업계 1위에 올라 있다.
최규환 이건창호 대표이사 부사장은 "프리미엄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는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안주하지 않고 제품 품질을 더 높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시장은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PVC 창호보단 시장보단 규모가 작지만 최근 하이엔드 주택·인테리어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면서 "신제품 개발뿐 아니라 해외제품 도입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건창호의 국내외 시공 실적은 화려하다. 주요 창호 제품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전력공사 신사옥 △서울특별시청 신청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나인원 한남 △파르크 한남 등 국내 대표 건축물에 시공돼 있다.
아울러 △카타르 국립박물관 △캐나다 텔러스스카이 △몽고메엔 국제공항 △롯데센터 하노이 △캐나다 노스게이트 제2남극기지 장보고기지 등 해외 유수 랜드마크 시공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이건창호 기술력의 정수인 '슈퍼 진공유리'도 소개했다. 진공유리는 두 장의 유리 사이에 진공층을 만들어 공기에 의한 열전달을 차단하는 단열유리다.
슈퍼 진공유리 두께는 27.25㎜에 불과하지만 아파트 벽체 26㎝와 맞먹는 단열성능을 낸다는 게 최 대표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성능으로 검증받았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지역과 제일 추운 지역까지 시공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최근 건축물에 유리사용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어 최고의 단열성능을 내는 진공유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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