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내년을 도시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

이상욱 2023. 6. 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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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1주년 맞아 김해시정 비전 제시

[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홍태용 경상남도 김해시장은 28일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각오를 새롭게 해본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김해방문의 해’ 추진에 만전을 기해 내년을 도시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의 성과를 설명하고, 김해시정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김해시는 오는 11월 김해방문의 해 선포식을 앞두고 5대 분야 40개 과제를 수립해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 10월 김해시를 주 개최지로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고, 동아시아 문화도시 주관도시로서 한·중·일 3국 문화교류 행사와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만든 김영원 조각가의 수백 점 작품 기증을 기리는 시립 김영원 미술관도 개관한다.

홍태용 경상남도 김해시장(가운데)이 28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선 8기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김해시]

홍 시장은 “이러한 도시 브랜딩을 토대로 도시의 품격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도권 공공기관과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유치를 추진하겠다. 또한 스마트 물류 플랫폼과 글로벌 캠퍼스를 갖춘 김해 디지털 혁신밸리를 조성해 나갈 것이며, 내년 8월 개원을 목표로 시정연구원을 설립해 김해 미래 100년을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런 과업은 행정 혼자만의 힘으로는 결코 완성할 수 없다”며 “김해에 산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되는 그날까지 저와 2천여 공직자들은 오직 시민의 꿈과 행복만을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 나갈 것이다. 시민의 꿈과 행복을 향한 김해시의 담대한 도전의 길에 동행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무엇보다 도시 경영의 색깔을 상향식으로 바꾸는 데 주력해 왔다. 홍 시장은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주민과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읍면동 시정설명회를 열어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청취했다.

그는 첫 조직 개편에서 소통공보관과 서부보건소를 신설해 소통·통합·협업 행정을 강조하고, 서부권 시민의 건강 주권을 강화했다. 공약 이행 과정에 시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 공약 실천 시민배심원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김해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와 부패방지 시책평가 1등급을 달성했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2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도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공약 실천계획도 체계적으로 수립한 노력 끝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평가한 결과 지난 4월 부산·경남 기초지자체 유일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했다. 역대 최대 국·도비 확보(1조729억원) 성과는 올해 본예산 2조1천244억원 편성으로 이어져 2조원 예산시대를 열었다.

홍 시장은 1년간 미래 100년 먹거리를 준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심혈을 기울였다. 김해시는 의생명 등 5대 전략산업과 미래기반산업 육성을 이어온 결과 스마트 의약품 공동물류센터 개소 등 성과를 달성했다.

또 지난해 기업투자 역대 최고액인 3조912억원 유치로 6천50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김해사랑상품권 1천50억원 발행과 소상공인 육성자금 500억원 지원, 2022년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 수상 등으로 지역경제 회복 발판을 마련했다.

시민의 삶의 질도 개선했다. 김해시는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데 이어 제2대 전국문화도시협의회 의장 도시로 선출됐다. 또 지난해 9월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을 개관했고, 오는 2024년 전국체전 주 개최지로서 종합운동장 건립 등 공공체육인프라 확충에 매진하고 있다.

홍 시장은 민선 8기 2년차부터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는 네트워크형 시정을 이어간다. 김해시는 올 하반기 온라인 양방향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장 일일 읍면동장 근무제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3소(笑) 시민 소통제 고도화와 공약 평가 시민배심원제를 강화한다.

김해시는 재정 규모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본예산 2조6천635억원 편성을 목표로 매년 예산 7.8% 증액을 추진한다. 재정 건정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기준 7.9%인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올해 말 6.8%, 2026년까지 5%대 감축해 시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특히 김해시는 미래 100년 먹거리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해시는 오는 8월 완료 예정인 국토부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용역에 김해시 구상을 반영하기 위해 경상남도와 함께 유치 실무협의를 지속 추진한다.

홍 시장은 2030 동남권 경제수도 건설 5대 혁신전략 현실화에 나선다. 김해시는 기업 체질 개선에 의한 산업구조 대전환과 전략산업 집중 육성, 청년친화·청년창업 허브 조성, 글로벌 특화산단(6개) 조성, 특화거리(7개) 조성,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이어간다.

차별 없는 모두의 복지도 실현한다. 김해시는 출산축하금 지원과 방과후 돌봄시설 확대, 공동육아나눔터·자녀돌봄품앗이 확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공공스마트 어린이실내놀이터 건립 등으로 출산·육아복지를 확대한다.

/김해=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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