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KT 신현옥 소환은 시작 불과"…검찰, 구현모 겨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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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그룹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옥 KT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신 부사장이 KT텔레캅 관계자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정의로운사람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 과정에 KT 본사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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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KT 그룹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옥 KT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 3월 계열사를 대상으로 시작한 검찰 수사가 3개월 만에 본사와 최고위 경영진으로 확대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28일 신현옥 KT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신 부사장은 KT 자회사인 KT텔레캅이 특정 하청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지시한 핵심 인물로 의심받는다. KT텔레캅은 시설관리업체 4곳에 하청을 나눠줬는데 신 부사장이 개입해 KDFS와 KSmate 2곳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신 부사장이 KT텔레캅 관계자에게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은 KSmate 대표에 구현모 전 KT 대표의 측근을 앉히는 등 인사에 개입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업체가 해당 기간 80억원가량의 특혜를 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3월 정의로운사람들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 과정에 KT 본사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그간 KT텔레캅은 KT에서 받은 시설관리 일감을 4개 하청업체에 분배한 후 연말 품질평가를 통해 물량을 조정해 왔는데 2021년 평가기준을 바꿔 KDFS에 특혜를 줬다는 것이 검찰의 생각이다.
이 시기 황욱정 KDFS 대표의 월급이 4~5배 늘었는데 검찰은 황 대표가 월급 명목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현금으로 인출했다며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의 배경에 구 전 대표와 황 대표, 남중수 전 KT 사장 등의 '이권 카르텔'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권 카르텔이 움직여 KDFS에 몰린 돈이 억대 비자금으로 조성돼 다시 카르텔로 흘러갔다는 것이 검찰의 그림이다. 비자금의 목적지도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황 대표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황 대표의 자녀 2명이 KDFS에 허위 고용돼 일도 하지 않으면서 1억원대 연봉을 받으며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지난달 22일 압수수색도 했다.
최근에는 KDFS의 초기 대주주였던 강상복 전 한국통신산업개발(KTRD) 회장을 불러 황 대표에게 KDFS 지분을 넘긴 과정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가 KDFS의 대표로 온 과정에서부터 이권 카르텔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오늘 조사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하루 3~4명씩 불러 속도감 있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신 부사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른 시일 내 황 대표를 부를 방침이다.
이어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구 전 대표를 불러 그룹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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