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장마철…집단급식소 식중독 '주의보'
[앵커]
후덥지근한 장마철이 시작됐습니다.
매년 여름 어김없이 찾아오는 게 식중독인데요.
특히 학교나 유치원 같은 집단 급식소에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성 대장균은 동물의 대장 안에 서식하며 식중독을 유발합니다.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그 물로 기른 채소, 오염수로 씻은 식품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2018년부터 5년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5,347명입니다.
이중 환자 65%가량이 6월부터 8월에 몰렸습니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식중독균이 훨씬 빠르게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중독이 발생한 곳의 절반가량은 학교나 유치원 등의 집단급식소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전국의 어린이집 6,618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0곳을 적발했습니다.
소비기한을 넘긴 제품을 보관하거나, 조리 종사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식중독 집단 감염을 예방하려면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조리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반경녀 / 식약처 식중독예방과장> "집단급식소 같은 경우에는 대량으로 조리하는 음식들이 많기 때문에 칼·도마는 식재료별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세척,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조리원은 조리 작업 전이나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반드시 씻고,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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