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보고 ♥키워"..'빈틈없는 사이' 이지훈X한승연의 비대면 로맨스[종합]
28일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빈틈없는 사이'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우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지훈, 한승연, 고규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1도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다.
'빈틈없는 사이'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이우철 감독은 프랑스 영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한국적인 정서로 리메이크했다. "원작의 배경인 프랑스와는 정서와 상황이 다르지만, 한국적인 정서로 풀면서 벽 사이 동거, 비대면 연애라는 동시대성과 요즘 꿈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공감이 될 만한 요소까지 갖췄다"고 말한 이우철 감독은 "원작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을 때 벽을 사이에 두고 소통한다는 게 좋았다. 2016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했으니까 제작 시기는 몇 년 전이다. 시대가 급변하니까 개연성이나 설정을 맞추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옆집 사람과의 '벽 사이 동거'라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소재의 '빈틈없는 사이'에서는 배우 이지훈, 한승연이 호흡을 맞췄다. 이지훈은 뮤지션 지망생 '승진' 역을, 한승연은 24시간 재택 근무 디자이너 '라니' 역을 맡았다.
이우철 감독은 이지훈, 한승연의 캐스팅에 대해 "이지훈은 만나자마자 '승진'이라고 생각했다. 키도 크고 멀끔한데 뭔가 하나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며 "(한) 승연 씨는 전작을 보고 '가수에서 배우가 됐네'라는 생각을 하다가 만났는데 작고 여리지만 단단한 느낌이 들어서 역할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승연은 "제가 DSP에 있을 때 이지훈 씨가 있는 걸 몰랐다. 이번에 상대 배우로 만나게 됐는데 지금까지는 동생분들과 많이 연기했다. 처음으로 동갑내기를 만나서 실수를 할까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은 벽을 사이에 두고 소통한다. 한승연은 "한 달 동안 벽만 보고 연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 내가 하는 게 맞는 건지, 표정을 마주하면서 리액션하기가 어려워서 순간순간 혼란이 왔다.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했던 현장이고, 집 안에서 촬영하는 분량이 많다 보니까 홈웨어 차림으로 촬영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어서 어려움을 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맨스 영화지만, 손도 잡기 어려운 커플이다. 만나지 못하지만, 그 배로 낭만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상신도 간질간질하게 잘 나온 것 같고, 두 주인공이 외모에 반하는 사랑이 아닌 목소리와 마음만으로 정이 드는 커플이기 때문에 순수한 면에서 두 커플이 매력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고규필은 "너무 궁금한 작품이었는데 막상 보니까 재밌기도 한데 제 얼굴이 너무 웃기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너무 재밌게 봤고, 영화를 찍고 개봉하는 게 쉽지 않은데 개봉을 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범죄도시3' 이후 '빈틈없는 사이'로 다시 관객들을 만나게 된 고규필은 "큰 변화는 없다. 현재 드라마 찍고 있는 게 막바지라 바빠서 굉장히 열심히 찍고 있고, 중간중간 '범죄도시3' 무대인사 다니고 있고, '범죄도시3' 덕분에 '빈틈없는 사이' 홍보 자리에도 나오고 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SNS에 DM도 많이 오시고, 팔로워 수도 좀 늘었다. 또 돌아다니다 보면 그 전에는 'TV에서 봤는데?'라는 반응이었다면 , 이제는 절 '초롱이'라고 불러주신다"고 환하게 웃었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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