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 복귀 안건 또 부결...9번 주총 모두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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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 고 신격호 회장의 장남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했다.
28일 롯데와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이날 도쿄에서 정기 주총을 열어 신동주 회장이 제안한 자신의 이사 선임 안건 등을 부결 처리했다.
신동주 회장은 이날 주총을 앞두고 자신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외에, 범죄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지하는 정관 변경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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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측 배당안, 이사선임안 가결
롯데 창업주 고 신격호 회장의 장남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했다.
28일 롯데와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롯데홀딩스는 이날 도쿄에서 정기 주총을 열어 신동주 회장이 제안한 자신의 이사 선임 안건 등을 부결 처리했다. 반면 한국 롯데그룹이 제안한 잉여금 배당 안건과 이사 6인 선임 안건은 승인했다.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사다. 신동주 회장은 이날 주총을 앞두고 자신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외에, 범죄사실이 입증된 자의 이사직을 금지하는 정관 변경안을 제출했다.
신동주 회장 측은 “한국 롯데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 3월 기준 19조19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재벌기업 순위에서도 5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며 “주력 업종의 침체와 관련해 유효한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신성장 사업에 있어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한국 롯데그룹을 경영하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 능력 부족 때문”이라고 사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신동빈 롯데 회장은 답하지 않았다.
신동주 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까지 2016년 이후 총 9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이 모두 부결됐다. 신동주 회장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앞으로도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주 회장은 2014년 12월부터 다음 해 1월까지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해임됐다. 이후 그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재판 과정에서 이사들의 반대에도 불법 수집 영상 활용을 기본으로 하는 풀리카 사업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때문에 롯데홀딩스 경영진들은 신동주 회장을 불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롯데홀딩스 최대 지분은 광윤사(28.4%)가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광윤사를 제외한 계열사(27.8%)와 임원지주회(5.96%), 고 신격호 회장 자녀들(신영자 신동주 신동빈 신유미)과 롯데재단이 나눠갖고 있다. 여기에서 광윤사와 신동주 회장 지분을 합치면 29.91%이고 광윤사를 제외한 계열사 지분을 합치면 33.76%다.
광윤사 지분은 신동주(50.28%) SDJ 회장이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이어 신동빈(38.98%) 롯데 회장, 두 회장의 친모인 시게미츠 하츠코(10.00%) 씨,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장녀 신영자(0.28%) 씨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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