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 "러 점령지 탈환, 대반격의 '미리보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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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해 낸 것은 대반격의 '미리보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28일(현지시간)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에게 점령된 마을의 해방은 우크라이나의 계획된 공격에서 주요 사건(main event)이 아니다"라며 "(대반격이) 일어나면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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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 서방 지원 확대하는 계기 되기를"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해 낸 것은 대반격의 '미리보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레즈니코우 장관은 28일(현지시간)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에게 점령된 마을의 해방은 우크라이나의 계획된 공격에서 주요 사건(main event)이 아니다"라며 "(대반격이) 일어나면 모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서부에서 훈련을 받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탱크와 장갑차를 갖춘 대부분의 연단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병력은 아직 작전에 투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도 비슷한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3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주력 부대는 아직 전투에 참여하지도 않았다"면서 "지금은 적군의 취약한 방어선을 조사하고 탐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와 남부지역뿐 아니라 지난 2014년에 강제 병합당한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며 그간 '대반격'을 예고해왔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진행 중이라고 처음으로 시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대반격이 시작된 이래 러시아로부터 동부와 남부에서 최소 8개의 마을을 탈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기대에 못미치는 평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레즈니코우 장관은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이 푸틴 정권의 근본적인 약점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정권의 자멸적 특성을 언급하며 "눈덩이 같다. 크면 클수록 빨리 구른다"고 말했다.
다만 레즈니코우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의 승리를 위해 러시아에서 추가적인 반란이나 폭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사기가 무너질 즉각적인 징후는 없다고 말하며 "일단 전투가 본격화하면 그들이 얼마나 회복력 있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이 아직 전장 상황을 바꾸지 않았지만, 서방의 추가 지원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란이) 러시아가 취약하다는 걸 보여주는 예"라며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는 데는 이유가 있고, 우크라이나의 승리가 곧 다가올 현실임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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