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美 교통안전청장과 항공 보안 분야 교류 강화키로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6. 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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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서 열린 ACI 세계총회서 면담
공항 공기업 사상 첫 수장간 면담
스마트 보안·K-안티드론 정보 공유
TSA 청장, 김해-LA 노선 신설에 긍정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과 데이비드 페코스케 미국 교통안전청(TSA) 청장이 세계적 추세인 스마트 보안(Smart Security) 구현 등 항공보안 수준 향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항 공기업 수장과 TSA 청장이 만나 면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사장은 27일 (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에서 데이비드 페코스케 청장을 만났다.

TSA는 2001년 9ㆍ11테러 이후 항공, 철도, 항만 등 교통 보안 필요성에 따라 설립된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기관으로, 세계 항공보안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스마트 보안 시스템을 소개하고 포스트 코로나로 가는 과정에서 대두되고 있는 각종 보안 관련 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 등을 협의했다.

윤 사장은 “현재 공사는 인공지능 엑스레이(AI X-ray)·CT X-ray, 원격 중앙집중판독 등 첨단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보안’ 구현과 K-안티드론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노하우 와 정보 공유를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페코스케 청장은 공사의 스마트 보안·안티드론 대응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항공보안과 관련된 새로운 정책, 프로그램 개발 등 협력 수준을 격상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페코스케 청장은 현재 운영 중인 김해~괌, 김해~사이판 노선과 더불어 김해~LA 신규 노선을 개설하려는 공사의 적극적 노력에 대해 “김해국제공항의 항공보안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TSA의 지원이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특히 TSA는 공사가 손 정맥 기반의 신분 확인과 연동한 바이오 결제 시스템을 하반기께 도입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높은 관심을 표했다.

양측은 전문가 교류를 통해 기존 안면인식 신분확인 시스템과의 효과성을 비교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33차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총회에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오른쪽 첫번째)과 데이비드 페코스케 미국 TSA 청장(왼쪽 두번째)이 스마트 보안 등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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