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국 주택가격 11년 만에 전년 대비 하락…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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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구매 부담이 늘어나면서 4월 미국 주택 가격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4월 계절적 조정을 거친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5%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상무이사 크레이그 라자라는 "미국 주택시장은 4월에도 강세를 이어갔고 주택가격은 2022년 6월에 정점을 찍고 2023년 1월까지 하락한 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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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기준으론 3개월 연속 상승…"올해 1월이 저점" 분석도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구매 부담이 늘어나면서 4월 미국 주택 가격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그러나 전월 대비로는 3개월 연속 상승해 주택 가격이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S&P 다우존스인덱스(S&P DJI)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주택가격의 주요지표인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지수의 최신 데이터(4월)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4월 기준 전년 대비 0.2% 하락해 전월인 3월 0.7% 상승한 데에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 코어로직 케이스-쉴러 지수가 전년 대비 하락한 것은 2012년 4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2022년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상승해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물러나면서 주택 판매가 크게 둔화된 영향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4월 주택 구입 가능성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4월 계절적 조정을 거친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5%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는 주택가격이 예상만큼 하락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로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수요 못지 않게 시장에 주택 공급이 제한된 탓이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월 22일로 끝난 주에 6.67%로 1년 전의 5.81%에서 0.86%p 상승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상무이사 크레이그 라자라는 "미국 주택시장은 4월에도 강세를 이어갔고 주택가격은 2022년 6월에 정점을 찍고 2023년 1월까지 하락한 후 회복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재판매 데이터를 측정하는 케이스-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는 실제 시장보다 2개월 지연된 데이터를 알려주며 3개월 이동평균을 반영한다. 주택은 거래가 성사되기 한두 달 전 계약이 체결되므로 4월 데이터는 올해 초나 지난해 말에 이뤄진 구매 결정을 기반으로 한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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