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강물에 뛰어든 시민 구한 경찰

신재훈 2023. 6.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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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강물에 뛰어든 시민을 물 속에서 끌어올려 긴급 구조했다.

28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쯤 "공지천 다리에서 누군가 뛰어내려 턱까지 물이 찼다"는 코드0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받고 현장으로 향한 박성수(30·서부지구대) 순경은 공지천에서 50대 A씨가 코와 입만 겨우 드러낸 채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박 순경은 순찰차에 싣고 다니던 구명조끼와 구명환을 챙겨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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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경찰서 박성수 순경…“자신의 생명 소중히 여겼으면”
▲ 춘천경철서 박성수(30) 순경이 28일 오전 공지천 강물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기 위해 끌어올리고 있다.[춘천경찰서 제공]
▲ 춘천경찰서 박성수(30) 순경 [춘천경찰서 제공]

경찰관이 강물에 뛰어든 시민을 물 속에서 끌어올려 긴급 구조했다.

28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쯤 “공지천 다리에서 누군가 뛰어내려 턱까지 물이 찼다”는 코드0 신고가 들어왔다. 코드0는 ‘최단 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하는 최고 수준의 수위 단계다.

신고받고 현장으로 향한 박성수(30·서부지구대) 순경은 공지천에서 50대 A씨가 코와 입만 겨우 드러낸 채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박 순경은 순찰차에 싣고 다니던 구명조끼와 구명환을 챙겨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박 순경은 A씨를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가 어깨를 붙잡고, 이후 동료가 끌고 온 보트 위로 A씨를 끌어올려 구조했다.

박 순경의 빠른 대응으로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 순경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면서 “모든 시민이 자신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일이 있을 때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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