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값 줄줄이 인하…식품업계 '가격 인하' 전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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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과 삼양식품에 이어서 오늘(28일)은 오뚜기가 라면값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밀가루를 공급하는 제분업계를 소집해 밀 수입가격 하락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제분 업계가 7월 출하가격을 낮추면서 라면 업계가 가격 인하를 거부할 명분이 부족해졌습니다.
라면 가격 인하 움직임은 다른 식품업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라면과 과자에 이어 밀가루를 많이 쓰는 빵 가격 인하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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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심과 삼양식품에 이어서 오늘(28일)은 오뚜기가 라면값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과자값을 내리기로 해서 가격 인하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뚜기는 다음 달 1일부터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제품별 인하율은 스낵면 5.9%, 참깨라면 4.3%, 진짬뽕 4.6% 등입니다.
어제 농심이 신라면 가격을 4.5%, 삼양식품이 12개 품목을 평균 4.7% 내린다고 밝힌 가운데, 오뚜기까지 라면 가격을 내린 겁니다.
업계의 라면 값 인하는 13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해 5월 밀 수입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라면 업계는 10% 안팎으로 출고가를 올렸는데, 올 들어 다시 밀 가격이 내려가면서 정부의 압박이 노골화됐습니다.
밀가루를 공급하는 제분업계를 소집해 밀 수입가격 하락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제분 업계가 7월 출하가격을 낮추면서 라면 업계가 가격 인하를 거부할 명분이 부족해졌습니다.
라면 가격 인하 움직임은 다른 식품업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빠다코코낫 등 3개 제품 가격을 100원씩 내리기로 했고 해태제과도 '아이비' 가격을 10% 인하합니다.
라면과 과자에 이어 밀가루를 많이 쓰는 빵 가격 인하 가능성도 있습니다.
SPC는 빵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데, 품목과 인하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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