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염수 방류 두고 “방사능 나오면 책임” “철회촉구 결의”
[앵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을 두고 여야의 공방도 격화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오염수 방류 이후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검출된다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고, 야당은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며 공세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산물 소비 감소를 호소하는 어민 등 관련 단체들을 만난 자리.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괴담 선동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입니다. 반면 그 피해는 전국의 어민들과 국민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 바다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습니다.
[성일종/'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 : "5개월에서 7개월 뒤에 대한민국 바다에서 채수를 해서 이런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면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수산물 안전성을 따져보는 전문가 토론회를 여야 공동으로 개최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이 오염수 방류를 막으려는 시도는커녕 오히려 동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와 국민의힘은 더 늦기 전에 어제 민주당이 제안한 7대 제안을 받아들이고, 일본 정부에 바로 협의에 들어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상임위 차원의 원자력안전위원회 간담회는 유국희 위원장의 불참으로 무산됐는데, 정부가 왜 공개검증을 피하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승래/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국민들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공개적인 검증을 회피하는 것은 뭐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자꾸 그런 것이 아니냐는 의심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어제 국회 농해수위에서 통과시킨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을 모레 본회의에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도 서한을 보내 검증 중립성 확보가 어렵다는 우려 등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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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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