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에스터 “봉준호 감독 내 영웅‥송강호 최애 韓배우”[EN:인터뷰③]

배효주 2023. 6. 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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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 에스터 감독이 "봉준호 감독은 나의 영웅"이라고 존경심을 밝혔다.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연출한 아리 에스터 감독은 6월 28일 서울 광진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영화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이 '보 이즈 어프레이드' GV에서 모더레이터로 활약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리 에스터 감독은 이미 봉준호 감독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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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아리 에스터 감독이 "봉준호 감독은 나의 영웅"이라고 존경심을 밝혔다.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연출한 아리 에스터 감독은 6월 28일 서울 광진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영화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오는 7월 5일 개봉하는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엄마를 만나러 가야 하는 ‘보’의 기억과 환상, 현실이 뒤섞인 공포를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유전', '미드소마' 단 두 편의 작품으로 호러 마스터로 등극한 천재 감독 아리 에스터 감독의 컴백작으로,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불안과 편집증에 시달리면서 엄마에게 순종적인 아들 ‘보’를 맡았다.

앞서 봉준호 감독이 '보 이즈 어프레이드' GV에서 모더레이터로 활약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리 에스터 감독은 이미 봉준호 감독이 영화를 관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27일 진행된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에서 "봉준호 감독이 '보 이즈 어프레이드'를 미리 보고, 재밌다고 말해줬다"고 반응을 귀띔하기도 했다.

"영화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자세히 나누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아리 에스터 감독은 "사적으로 나눈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걸 공개적으로 말하면 봉준호 감독님과의 신뢰를 깨버리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님은 워낙 훌륭한 감독이고, 저의 영웅이다. 영화를 잘 봤다고 이야기를 해주신 것 자체가 제게는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리 에스터 감독은 '한국영화 팬'이라며 깊은 관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장준환, 나홍진 등 많은 감독을 '최애 감독'으로 꼽았다.

"어떤 한국영화가 가장 큰 인상을 남겼나"는 질문에 아리 에스터 감독은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이라며 "한국영화는 구조와 형태를 자유롭게 바꾸고 표현한다. 요즘 미국에서 다루지 않는 멜로 장르도 많이 다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언급했다.

좋아하는 한국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는 "너무 뻔한 대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송강호"라며 "훌륭한 배우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오는 7월 5일 개봉한다.(사진=싸이더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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