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원 대상 강연서 "尹정부 외교는 이념외교" 주장

최일 기자 2023. 6. 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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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원 대상 강연에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이념외교'로 규정하고 "국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계 한국인 정치학자인 호사카 교수는 28일 대전 한밭문화예술교육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주관 '당원과 함께하는 전국 순회 민주아카데미' 특강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일본이 말하는 대로 움직이면서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나라들과는 대립하고 있다. 이념외교의 색채가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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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 유지 "자유민주주의 아닌 나라들과 대립" 비판
황운하 "내년 총선 민주당 압승이 상식적"
28일 대전 한밭문화예술교육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주관 당원과 함께하는 전국 순회 민주아카데미에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뉴스1 ⓒNews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원 대상 강연에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이념외교’로 규정하고 “국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계 한국인 정치학자인 호사카 교수는 28일 대전 한밭문화예술교육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주관 ‘당원과 함께하는 전국 순회 민주아카데미’ 특강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일본이 말하는 대로 움직이면서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나라들과는 대립하고 있다. 이념외교의 색채가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념외교란 ‘빨갱이 프레임’을 야당에 씌우려는 국내 정치용 수단이다. 이는 외교를 망가뜨리고 국난을 초래할 수 있어 위험하다”며 “중국과는 대립하지만 공산주의 국가 베트남과는 관계를 강화하려는 모순적인 행태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와 관련해선 “앞으로 큰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각국이 오염수를 바다로 버리는 방법을 채택할 수 있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일본에서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대형 원전 사고가 또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다.

28일 대전 한밭문화예술교육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주관 당원과 함께하는 전국 순회 민주아카데미에서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News1 최일 기자

한편 황운하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의 온갖 실정(失政)에 분노한 민심이 폭발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압승을 확신했다.

황 위원장은 “우리가 압승을 거두는 게 상식적이다. 국가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 더 이상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고, 민생이 파탄나지 않도록 하려는 민심이 분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충청도에선 분노를 쌓아놨다가 한꺼번에 폭발시킨다. 현 정권에 대한 분노가 차곡차곡 쌓여 내년 총선에서 분출할 것이다. 충절의 고장 충청도는 친일매국을 허용하지 않는다.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외교에 충청인은 몹시 분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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