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800명' 먹튀남 아내는 시의원 나온 노예슬…"제가 갚겠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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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수강생들의 수강료를 받고 돌연 잠적한 업체 대표와 이혼소송 중인 부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대신 전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씨는 28일 SNS를 통해 "최근 4개 필라테스센터에서 수강료를 받고 잠적을 한 A씨(업체 대표)의 배우자다"라며 "A씨로부터 피해를 본 분들이 800명을 넘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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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혼 소송 중…전 재산 7000만원, 피해 회복 위해 공탁"
(화성·천안=뉴스1) 유재규 이시우 기자 = 필라테스 수강생들의 수강료를 받고 돌연 잠적한 업체 대표와 이혼소송 중인 부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대신 전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화성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던 노예슬씨는 28일 SNS를 통해 "최근 4개 필라테스센터에서 수강료를 받고 잠적을 한 A씨(업체 대표)의 배우자다"라며 "A씨로부터 피해를 본 분들이 800명을 넘어간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 피해자들의 피해를 보전해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A씨가 피해자들에게 피해배상을 할 수 있도록 현재 계좌에 남은 전액인 7000만원을 A씨에게 재산분할 명목으로 지급해 줄 것이며 7000만원은 피해자들이 보전을 받을 수 있도록 법원에 공탁할 생각이라는 점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A씨가 재산분할로 받은 7000만원을 온전히 피해자분의 피해회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A씨로부터 받을 수 있는 딸아이의 양육비 일체를 포기하고자 한다"며 "내가 공탁하게 될 금액이 모든 피해자분의 피해를 회복하기에는 부족한 금액이겠지만 이러한 결정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수강생들과 강사들의 피해는 26일 A씨가 직원들에게 폐업을 통지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직원들에게 "경영난으로 운영중단을 결정했다"며 "매장 출근은 안 해도 된다. 무책임하게 마무리 하게 돼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직원들이 수강생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공지하면서 피해가 현실화됐다. 직원들 중 일부는 임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신고한 수강생은 35명으로 금액은 2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피해자들은 대개 1년치 수강료로 70만~8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가 충북 천안 2곳과 경기 수원·용인 등 모두 4개 지점을 운영하며 수백여명의 회원을 보유,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은 현재 천안서북경찰서에 피해를 호소하며 잇따라 신고하고 있다. 일부 피해자는 "최근까지도 회원 모집과 강습이 진행됐다"며 "대표의 계획적인 폐업을 의심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창구를 단일화하고 피해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업체 대표 등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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