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코리아, 폭발물·지뢰 제거 로봇 자체 생산 설비 구축 완료

폴란드 국영기업 PIAP 기술 지원…첨단국방산업전서 첫 선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상장사 소니드의 자회사 디펜스코리아는 폴란드 국영기업 우카시에비츠 산업자동화연구소(PIAP)가 개발한 로봇에 AI, 자율주행, 폭발물 탐지, 지뢰제거 등 자체 개발 기술을 애드온(ADD ON)하는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디펜스코리아가 2023년 방위산업전에서 폭발물 탐지·지뢰제거 로봇을 선보였다. [사진=디펜스코리아]

디펜스코리아는 폴란드 국영기업 PIAP로부터 기술을 지원받아 지난 6월 시흥 매화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에 로봇 배터리 장착대, CNC 머시닝 센터 장비, 로봇 설계 프로그램 등을 확보했다. 또한 폭발물 탐지기·지뢰제거 로봇과 AI 경비용 로봇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또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무기 및 총포 제조허가를 받았으며, 로봇·특수기계장비 제조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디펜스코리아는 AI, 자율주행기술, 딥런닝 카메라 인식 기술, 로봇 장치용·휴대용 엑스레이(X-Ray) 시스템, 무반동 폭발물 해체 장비, 지뢰(땅속 30cm)을 탐지하는 폭약 탐지 기능 등을 탑재한 ‘다기능 로봇’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청, 해군, 해병대, 공군을 위한 로봇 유지 보수 서비스도 수행할 계획이다.

디펜스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로봇에 대해 프랑스, 폴란드, UAE, 일본, 인도 등의 정부와 기업과 수출을 협의 중”이라며 “국방기술품질원 DQ인증을 획득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공인 시험 등을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수출대상국가와 기술이전 계약과 현지 합작 공장 설립까지 논의해 나갈 방침”이라며 “첨단국방산업전 최초로 공개한 폭발물 탐지·지뢰제거 로봇에 KCMVP(한국형 암호모듈), 물포총, 샷건, 엑스레이 시스템, 폭약탐지기, 지뢰탐지기, CBRN 등의 부가 장비를 탑재해 다양한 환경과 작전에서 활약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디펜스코리아는 국내 굴지의 대형 통신사·대기업과 제휴해 민간 경비 순찰용 AI로봇, 산업용 로봇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디펜스코리아는 2021년부터 한국 경찰청과 군에 PIAP 폭발물 처리로봇을 납품해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 8월에 추가 공급이 예정돼 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