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다음달 3일부터 2주간 총파업…‘尹정권 퇴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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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총파업을 벌인다.
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의 대중적 분위기 확산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입법) ▲노조 탄압·노동 개악 저지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내년 총선 앞두고 노동자 정치 세력화 등을 총파업 목표로 내걸었다.
민노총은 총파업 기간인 다음달 4일, 7일, 11일, 14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시도별 촛불집회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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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다음달 3일부터 15일까지 약 2주간 총파업을 벌인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른바 ‘건폭(暴力)’을 근절하는 등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지는 총파업이다. 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주장하면서 총파업을 벌이고, 내년 총선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파업 계획을 발표했다. 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의 대중적 분위기 확산 ▲최저임금 인상,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입법) ▲노조 탄압·노동 개악 저지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내년 총선 앞두고 노동자 정치 세력화 등을 총파업 목표로 내걸었다.
민노총은 전체 조합원 120만명 중 40만~50만명이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강행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다시 총파업을 결의할 계획이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들어 노동 탄압·개악, 민생 파탄, 민주주의 실종, 사대 굴종 외교 등으로 사회 전 분야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 민중 총궐기 투쟁을 결의했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이번 총파업 규모에 대해 “내용이나 기간, 규모 면에서 어느 때보다 크고 위력적인 총파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반 국민이 겪는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양 위원장은 “총연맹 차원에서는 2주간 파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대부분 산별 노조가 하루 또는 이틀 파업을 할 것”이라며 “제조업 공장이 파업한다고 시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진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다음 달 12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지역별 총파업대회에 참가한다. 학교 비정규직 급식 근로자들은 주말에 파업에 동참하는 방식을 택해 급식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택배노조가 다음달 3일 파업을 벌여 택배 배송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 다만 보건의료노조는 내달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민노총은 총파업 기간인 다음달 4일, 7일, 11일, 14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시도별 촛불집회도 개최한다. 촛불집회는 근로자 퇴근 시간에 맞춰 오후 7시에 시작한다.
양 위원장은 총파업 이후 “8월 15일(광복절)일 앞두고 주말인 8월 12일에 대규모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며 “11월에는 윤석열 정권 퇴진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이 모여 민중 총궐기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조만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양대 노총이 함께 투쟁을 전개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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