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만에 나온 첫 QS, 단 한 명 남은 규정이닝 경험자는 NC 마운드의 버팀목이 될 수 있을까
NC는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2-3으로 졌다. 지난 21일 창원 LG전부터 5연패다.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4위 롯데와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소득이라면 신민혁의 호투다.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NC는 지난 17일 광주 KIA전에서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6이닝 4실점(3자책) 한 이후로 QS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 기간 8차례 경기에서 NC 선발투수들이 소화한 이닝은 34이닝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4.76을 기록했다. 이닝 소화는 꼴찌, 평균자책점은 뒤에서 3번째다.
앞으로가 더 큰 일이다. 구창모가 최근 재검에서 전완근 피로 골절 진단을 받았다. 향후 3~5주는 안정이 필요하다. 1군 복귀가 언제쯤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체의 대체’ 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최성영과 이재학이 차례로 타구에 맞아 장기 이탈했다. 이용준은 계속된 부진으로 최근 엔트리 말소됐다.
에릭 페디와 와이드너, 두 외국인 투수와 신민혁까지 3명을 제외하고 선발 두 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현재로선 막막하다. 이준호와 신영우가 일단 나선다. 다만 신영우는 1차례 등판 후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낼 계획이다. 아직 다듬을 부분이 많다. 롱릴리프로 전환했던 송명기도 선발로 복귀한다.
송명기를 제외하면 선발 경험이 사실상 없는 투수들이다. 이준호는 지난 4월 6일 선발로 딱 한 차례 등판해 3.1이닝 동안 6실점(5자책)하고 교체됐다. 이후 불펜으로 나오다 지난달 말 엔트리에서 빠졌다. 고졸 신인 신영우는 아예 1군 경험이 없다. 또 다른 선발 후보 전사민도 2019년 데뷔 후 불펜으로만 나섰다.
그래서 신민혁의 QS가 반갑다. 신민혁은 지난 15일 1군 복귀 후 3차례 선발 등판 만에 6이닝을 던졌다. 지난 2차례 등판 모두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투구수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15일 두산전에 공 108개를 던지며 4.2이닝 1실점, 21일 LG전에 공 112개로 4.1이닝 1실점을 했다. 112구 투구는 개인 최다 기록이다. 5회를 마치지도 못하고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27일 두산전은 달랐다. 공 93개로 6이닝을 막았다. 삼진 7개를 던지는 동안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신민혁은 2021년 첫 풀타임 선발 시즌에서 145이닝을 던지며 규정이닝(144이닝)을 넘겼다. 이재학 이후 NC 국내 투수로는 처음이다. 이재학까지 이탈한 지금 로테이션에 규정이닝을 경험해 본 투수는 신민혁 뿐이다. 그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비빌 구석’ 하나가 간절한 NC 마운드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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