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펄어비스·넥슨게임즈 줄줄이 올랐는데…이 기업 주가만 33%↓
28일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1000원(0.33%) 내린 2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장 초반 29만55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24일 오후 4시부터 일주일간 사전 신청자 1만명을 대상으로 TL의 베타테스트 버전을 공개한 뒤부터 주가가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25일에만 주가가 6.28%가 빠진 뒤 그 다음날인 26일에도 6.84%가 빠진 것이다.
결국 주가는 30만원 선마저 무너지며 지난 27일 29만9000원 선까지 밀려났다.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게 주가 강세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부터 중국에서 ‘블루 아카이브’의 클로즈베타테스트(CBT)가 진행되며 하반기 출시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월 CBT 진행 후 6월 20일 정식 출시된 ‘에픽세븐’의 사례를 감안하면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내 출시가 3분기에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블루 아카이브’의 2.5주년 이벤트와 중국 출시,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출시 등 강한 모멘텀이 예정되어 있어 밸류에이션 확장에 의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게임주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위메이드와 펄어비스 또한 올해 들어 각각 30.11%, 28.96%가 상승하면서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만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건 ‘TL’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게임과 유사한 자동전투가 지루하고 단조롭다는 비판에 신작 출시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1071억원이던 TL의 4분기 매출 전망치를 한 달 만에 357억원까지 하향 조정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진행한 ‘TL’의 CBT 기간 동안 참가자들의 부정적인 피드백에 따라 주가가 하락했다”며 “신작의 정확한 출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하반기 신작들의 경쟁 심화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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