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저커버그 진짜 한판 붙나…같은 스승 밑 '주짓수 맹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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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최근 '격투기 대결을 하겠다'는 취지의 설전을 벌여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같은 스승 밑에서 주짓수를 수련하는 사진과 영상이 공개돼 주목된다.
프리드먼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와 유튜브에 저커버그와 함께 주짓수를 훈련하는 12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저커버그가 프리드먼을 상대로 주짓수 기술을 사용하는 등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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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51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39세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의 결투는 정말 성사될까?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최근 '격투기 대결을 하겠다'는 취지의 설전을 벌여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같은 스승 밑에서 주짓수를 수련하는 사진과 영상이 공개돼 주목된다.
둘의 스승은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인공지능(AI) 연구자인 렉스 프리드먼이다. 그는 15년 이상 주짓수를 해온 검은띠 보유자이며 유도와 레슬링도 10년 넘게 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프리드먼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와 유튜브에 저커버그와 함께 주짓수를 훈련하는 12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저커버그가 프리드먼을 상대로 주짓수 기술을 사용하는 등 모습이 담겼다.
프리드먼은 저커버그에 대해 "마크는 1년 좀 넘게 주짓수를 훈련해왔고 겸손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자세는 영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프리드먼은 또 이틀 뒤인 28일에는 머스크와 대련하는 사진도 트위터에 올렸다. 사진에는 머스크가 프리드먼의 몸을 위에서 누르는 모습과 기술을 걸어 넘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프리드먼은 머스크에 대해 "체력과 힘, 기술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프리드먼은 "최근 일론과 저커버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화를 주고받았는데, 나는 일론의 오랜 친구이자 저커버그의 새로운 친구다.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무술가의 길을 걷는 것을 보니 신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무술 수련을 통해 더 나은 리더이자 인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격투기를 훈련하되 케이지 안에서는 싸우지 않는 것이 세상을 위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갈등은 지난 21일 시작됐다.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곧 출시할 예정인 앱인 '스레즈(Threads)'에 대해 한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고 질문하자 머스크는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이용자가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후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는 글을 올렸고, 머스크도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
단순한 신경전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두 사람 모두 의외로 '진지하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실제 성사된다면 격투기 역사상 10억 달러(1조3000억원)에 달하는 최대 흥행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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