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 승리투수+홈런 두 방…“오타니 경기는 점점 미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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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고 장구치고.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1900년 이후 한 경기에서 2홈런 이상 치고, 최소 10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것은 오타니가 역대 6번째다.
오타니의 공을 받은 포수 채드 왈라치는 "그의 경기를 보면 볼수록 모든 경기가 점점 미쳐가는 것 같다. 그가 그렇게 공을 던지고, 어떻게 홈런까지 칠 수 있는지 매번 놀랍다"고 했다.
2021년 리그 MVP로 뽑혔던 오타니는 6월 24경기에서 타율 0.383, 13홈런, 26타점 4도루의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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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고 장구치고. ‘투수 오타니’는 잘 던지고, ‘타자 오타니’는 잘 쳤다.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안방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무려 10개를 솎아냈다. 투구수는 102개(스트라이크 62개). 타석에서는 2번 지명타자로 나와 1회와 7회, 홈런 두 방을 터뜨렸다. 선발 투수로 7회초 1사 후 마운드를 내려온 뒤 7회말 1사 후 타석에서 좌중월 솔로포를 뿜어냈다. 에인절스가 4-2로 승리하면서 오타니는 승리 투수 겸 결승타(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가 자신이 등판한 날 홈런 2개를 때린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1900년 이후 한 경기에서 2홈런 이상 치고, 최소 10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것은 오타니가 역대 6번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1963년 이후 최초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전에 본 적이 없는 일을 매일 보고 있으며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오타니가 우리 팀에서 얼마나 특별한지, 그가 매일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안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공을 받은 포수 채드 왈라치는 “그의 경기를 보면 볼수록 모든 경기가 점점 미쳐가는 것 같다. 그가 그렇게 공을 던지고, 어떻게 홈런까지 칠 수 있는지 매번 놀랍다”고 했다. 화이트삭스 3루수 제이크 버거는 “오타니는 100개가량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와 또 한 번의 홈런을 쳤다. 그가 하는 일은 직접 눈으로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둘렀다. 에인절스 관중은 이날 오타니를 향해 “엠브이피(MVP)”를 거듭 외쳤는데, 오타니는 이에 대해 “(관중의 함성은)더 나아질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2021년 리그 MVP로 뽑혔던 오타니는 6월 24경기에서 타율 0.383, 13홈런, 26타점 4도루의 성적을 내고 있다. 투수로서는 5차례 선발 등판해 30⅓이닝을 투구해 37삼진을 잡고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28개), 타점 1위(64개), 타율 9위(0.304), 장타율 1위(0.654), OPS 1위(1.040)를 달리고 있다. 투수로서의 성적은 7승3패 평균자책점 3.02.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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