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중우호' 박진 발언에 중국매체 "한국 진정성에 의구심"

송지연 2023. 6. 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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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우호와 소통을 강조한 박진 외교부 장관 발언에 대해 중국 일부 관영매체가 '진정성' 유무를 거론하며 대만 문제 등에서 한국 정부의 실질적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와 그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8일 자 사설에서 박 장관 발언에 대해 "당연히 환영하고, 한국이 중국과 마주하길 희망하지만 솔직히 말해 중국인들은 한국 정부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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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중 우호와 소통을 강조한 박진 외교부 장관 발언에 대해 중국 일부 관영매체가 '진정성' 유무를 거론하며 대만 문제 등에서 한국 정부의 실질적 움직임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와 그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8일 자 사설에서 박 장관 발언에 대해 "당연히 환영하고, 한국이 중국과 마주하길 희망하지만 솔직히 말해 중국인들은 한국 정부의 진정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설은 "이런 의심에는 이유가 있다"며 "한 가지 중요한 '우연의 일치'는 (박진 장관 발언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18∼19일) 직후 나왔다는 것"이라며 미·중 긴장 완화 흐름에 한국도 따라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데 따른 변화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한중우호'를 증진하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지휘봉에 맞춰 춤을 추는 듯한 '우호 자세'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든 관계 개선 의사가 있는 것이 악담보다는 낫지만 결국 한국 측의 실제 행동을 봐야 한다"고 썼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5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중국과 척지고 지낼 이유가 없고 그렇게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것"이라며 "계속해서 한중 우호 증진을 위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작 : 공병설·송지연>

<영상 : 연합뉴스TV·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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