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도시락서 쥐 머리 나와” 이물질에 뒤집힌 中…외식도 못할라

2023. 6. 28.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가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엔 병원 구내식당에서 똑같은 일이 재연돼 외식업계의 위생 불량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극목신문에 따르면 전날 한 네티즌이 충칭시 슈산현의 한 중의원 식당의 음식에서 쥐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앞서 지난달 1일 장시성 난창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에서 쥐 머리로 보이는 물체가 나와 논란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칭 중의원 구내식당 음식에서 나온 이물질. [극목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국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가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엔 병원 구내식당에서 똑같은 일이 재연돼 외식업계의 위생 불량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극목신문에 따르면 전날 한 네티즌이 충칭시 슈산현의 한 중의원 식당의 음식에서 쥐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그가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쥐 머리 형체의 이물질이 도시락 위에 올라 있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설마 이번에도 오리목이라고 발뺌하는 건 아니겠지?"라며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한때 관련 해시태그가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논란이 확산하자 슈산현 시장감독관리국과 공안국은 문제의 도시락을 긴급 수거해 조사에 착수했다.

공안은 당일 밤 "해당 이물질이 쥐 머리로 확인됐다"며 "식당 관계자 등을 상대로 도시락에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위가 파악되면 상세하게 공개하고, 위법 사항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병원 식당은 28일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달 1일 장시성 난창의 한 직업학교 구내식당에서 쥐 머리로 보이는 물체가 나와 논란이 됐다. 이 학교 학생이 SNS에 쥐 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고 폭로했으나, 학교 측은 "확인 결과 쥐머리가 아닌 오리목으로 만든 정상적인 음식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나섰던 시장감독관리국의 관계자들도 "해당 학생이 올린 동영상을 분석하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확실히 오리목이었다"고 학교 측을 두둔했다.

그러나 "이빨이 나 있는데 오리라니 황당하다"는 의혹 제기가 잇따랐고, 설치류 전문가들이 "쥐의 머리가 맞다"는 견해를 밝히면서 학교 측과 당국이 문제를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는 논란으로 번졌다.

결국 전문가 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나선 현지 당국은 보름여 만인 지난 17일 "오리목이 아닌 설치류의 머리로 확인됐다"고 인정했다.

kace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