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I 반도체 활용 신경망처리장치 구축…"실증 기반 마련"

KT·네이버·NHN 클라우드 컨소시엄 사업 수행
광주 CCTV 통합관제센터 실증 전국 확대 기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첨단 3지구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핵심시설인 AI 데이터센터 내에 국산 AI 반도체 실증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최근 'AI 반도체 시험검증 환경 조성'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지원 과제 수행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K-클라우드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전국 자치단체 중 광주시가 유일하게 2023~2024년 2년간 예산 200억원을 확보해 추진한다.

KT 클라우드, 네이버 클라우드, NHN 클라우드와 리벨리온‧사피온코리아‧퓨리오사AI 등 AI 반도체 기업이 참여한다.

사업단은 지원 과제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 서버팜 구축 △공공분야 AI 서비스 실증 △운영 플랫폼 개발 등을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 내에 20페타플롭스(PF) 연산량 규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팜을 구축한다. 1PF는 1초 당 1000조번 부동소수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성능 단위다.

'NPU'는 전 세계 대량 연산 AI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 등이 활용 중인 GPU(그래픽처리장치) 방식의 큰 단점인 대규모 전력 소모를 개선한 AI 반도체다.

사업단은 AI 반도체의 호환성‧안정성‧사용성‧확장성‧성능을 모두 검증할 수 있는 원스톱 검증 체계를 마련해 AI 반도체 제조사의 투자 부담을 완화시켜 초기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국내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준하 단장은 "AI 데이터센터 내에 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환경이 구축되면, 상용화 전 단계부터 높은 비용이 소요되는 AI 반도체의 초기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 실증을 통해 전국의 CCTV 통합 관제센터에 국산 AI 반도체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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