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임 없이 물속으로 '풍덩'…극단 선택 시도한 시민 구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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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위급 상황이 펼쳐지니까 어떻게든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살아계셔서 다행일 뿐입니다."
강원 춘천시에서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물속에 가라앉을 뻔한 시민을 구했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였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순경은 "평소 수영 등 꾸준히 운동한 덕에 위급 상황에서 시민을 구할 수 있었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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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눈앞에 위급 상황이 펼쳐지니까 어떻게든 생명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살아계셔서 다행일 뿐입니다."
강원 춘천시에서 경찰관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물속에 가라앉을 뻔한 시민을 구했다.
28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께 "공지천 다리에서 누군가 뛰어내려 턱까지 물이 찼다"는 코드0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의 112 신고 대응은 코드0∼4까지 5가지로 분류되는데, 코드0는 '최단 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하는 최고 수준의 수위 단계다.
신고받고 현장으로 향한 서부지구대 박성수(30) 순경은 공지천에서 50대 A씨가 코와 입만 겨우 드러낸 채 물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망설일 시간이 없었다. 119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질 게 뻔했다.
이에 박 순경은 순찰차에 싣고 다니던 구명조끼와 구명환을 챙겨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박 순경은 A씨를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가 어깨를 붙잡고, 이후 동료가 끌고 온 보트 위로 A씨를 끌어올려 구조했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였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순경은 "평소 수영 등 꾸준히 운동한 덕에 위급 상황에서 시민을 구할 수 있었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민이 자신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한다"며 "힘든 일이 있을 때 혼자 감당하려고 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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