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이육사詩문학상, 시인 박지웅 '나비가면'

시인 박지웅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이육사문학관은 제20회 이육사詩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나비가면'의 시인 박지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2021년 4월1일부터 2023년 3월31일까지 발표된 시집들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1차 심사위원들이 추천한 37명의 작품 중 노태맹·박라연·박지웅·성윤석·손택수·송경동·이향지 시인 등 7명의 작품이 최종심에 올랐다.

최종심사는 김사인 평론가와 안도현·이규리·이상국·조용미 시인이 했다.

이육사詩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박지웅 시인의 '나비가면'은 글쓰기에 대한 자의식을 담고 있는 시들이 인상적이고 믿음이 갔다"며 "언어 감각이 탁월, 신선하고 상상력이 노련하다. 섬세하고 새로운 심미성인데 생경하지 않으며, 삶과 사물의 세계를 보는 눈이 깊고 의젓하다"고 했다.

박지웅 시인은 1969년 부산에서 출생했다.

시집 '너의 반은 꽃이다' '구름과 집 사이를 걸었다' '빈 손가락에 나비가 앉았다', 산문집 '당신은 시를 쓰세요, 나는 고양이 밥을 줄테니' 등을 펴냈다.

지리산문학상, 천상병시문학상, 시와시학 젊은시인상, 전봉건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오는 7월29일 오후 2시 안동 이육사문학관에서 열리는 이육사문학축전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한편, 이육사詩문학상은 민족시인 이육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숭고한 생애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2004년 제정했다.

매년 3월31일 기준 문단 데뷔 15년 이상 시인들의 지난 2년 간 발표작을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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