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신동빈 겨눈 日 정기주총 안건 모두 ‘부결’…롯데 측 “발목잡기 멈춰라”

이신혜 기자 2023. 6.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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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판하며 주주 제안을 냈지만,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이 제시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신동주 전 부회장 본인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부적절한 이사직을 금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표결에 부쳐졌으며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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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왼쪽)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판하며 주주 제안을 냈지만,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이 제시한 안건이 모두 부결됐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신동주 전 부회장 본인의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 안건, 부적절한 이사직을 금하는 정관 변경 안건이 표결에 부쳐졌으며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지난 22일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본인의 이사 선임 안건과 함께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부적절한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해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의 건 등을 포함한 주주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이사회 역할 및 책임 범위 ▲시가총액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우발채무 및 자금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책임 ▲한국 롯데그룹 주요 업종 성장 전략 ▲신동빈 회장의 과다 겸직 및 고액 보수 ▲일본 롯데그룹 경영 방침 ▲컴플라이언스(법규 등에 대한 준수)와 기업 윤리 등에 대한 질문이 담긴 질의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번 주총 결과에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측은 “주주들이 신 전 부회장을 불신하는 이유는 준법경영 위반 사실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신 전 부회장은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일본 롯데 이사직에서 연이어 해임된 후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경영 부적격’ 판결을 받은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그룹 측은 “그룹에서는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신 전 부회장의) 발목잡기 행위를 이제 멈춰야 한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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