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출시 한 달 코앞...막바지 '회원 모시기' 속도 내는 신세계

/사진제공=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 통합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론칭 한 달을 앞둔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선다. 멤버십 출시 후 한 달 성적이 흥행을 판가름하는 데 가장 중요한 만큼 막바지 회원 모시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3일(이마트는 1일)부터 9일까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를 연다. 유료 멤버십이 적용되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6곳(이마트·SSG닷컴·지마켓·신세계면세점·스타벅스)이 대상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각종 할인 혜택을 내걸며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먼저 G마켓과 옥션은 유니버스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상품 구매 시 제한적으로 쓸 수 있는 할인쿠폰이 아니라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를 지급한다. 기존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에서 전환하는 회원의 경우 3000원을, 신규 회원은 5000원을 준다. 여기에 최대 100만원 상당 쇼핑지원금, 단독 리워드 등을 통해 신규 가입을 장려하고 있다.

SSG닷컴은 신선식품, 패션 등 카테고리 특화 혜택을 준다. 최대 12%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며 15% 상품 할인 쿠폰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다음달 3일~6일을 'Big 장보기데이'로 정해 멤버십 회원에게만 12% 장바구니 쿠폰도 선착순 지급할 예정이다. 야구와도 연계해 SSG랜더스 야구 홈경기 50% 할인 예매권을 6000개 한정 판매하며 투어 데이 참여 기회도 준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에서도 10만원 이상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e머니 1만점을 적립해준다. 여기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2배, '오션월드(오션어드벤처, 오션플레이) 이용권 증정' 등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스타벅스에서는 한정판 음료 구매 시 별 3개를 추가 적립해주며 친구 초대 시 아메리카노 쿠폰을 최대 5장 지급한다. 신세계백화점과 면세점에서도 각각 F&B 5000원 쿠폰, 3만원 면세 포인트 지급 등 혜택을 준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출시 한 달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관련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을 두고 막바지 회원 모시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출시 한 달째 성적을 공개한 뒤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게 일반적인데, 회원 확보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다만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지속적인 혜택의 확장이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이번 행사 역시 휴가 시즌을 앞두고 클럽 회원에게 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사전에 준비된 행사"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클럽 회원에게 시즌에 맞는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