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의 집중력-안치홍의 허슬, 결정적 포인트” 서튼 극찬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6. 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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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들의 집중력으로 이겼다."

롯데 래리 서튼(53) 감독이 선참 전준우(37)-안치홍(33)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서튼 감독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클래식 시리즈 2차전에 앞서 "어제 승리에는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며 "전준우의 집중력, 안치홍의 허슬플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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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왼쪽)가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에서 9회말 동점 득점에 성공한 후 래리 서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스포츠서울 | 사직=김동영기자] “베테랑들의 집중력으로 이겼다.”

롯데 래리 서튼(53) 감독이 선참 전준우(37)-안치홍(33)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의지를 보였고, 승리까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클래식 시리즈 2차전에 앞서 “어제 승리에는 두 가지 포인트가 있다”며 “전준우의 집중력, 안치홍의 허슬플레이다”고 말했다.

전날 롯데는 2-3으로 뒤진 9회말 대거 3점을 내면서 5-3 역전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안치홍의 동점 타점이 있었고, 유강남이 끝내기 투런포를 쐈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다. 상대 선발 원태인이 8이닝 2실점을 만들었다. 눈부신 호투였다.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 9회 좌완 이승현을 상대로 웃었다.

1사 후 전준우가 볼넷으로 나갔고, 잭 렉스가 다시 볼넷을 얻었다. 1사 1,2루 찬스. 안치홍 타석이 왔다. 4구째 포수 앞으로 짧게 떨어지는 폭투가 나왔다. 이때 전준우가 기습적으로 3루를 노렸다. 삼성의 허를 찔렀고, 제대로 통했다. 순식간에 1사 1,3루가 됐다.

이어 안치홍이 좌완 이승현의 6구째 속구를 때렸다. 3루 땅볼이었다. 홈으로 던졌다면 3루 주자 전준우를 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3루수 김호재는 2루로 던졌다. 병살로 경기를 끝내고자 했다.

롯데 안치홍이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전 9회말 1사 1,3루에서 3루 땅볼을 친 후 1루로 달리고 있다. 병살이 될 수 있는 타구였으나 안치홍이 전력으로 뛰면서 1루에서 살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전준우가 홈에 들어오면서 3-3 동점이 됐다.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뜻대로 되지 않았다. 1루 주자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안치홍이 전력으로 1루까지 달려 살았다. 그 사이 전준우가 홈에 들어오면서 3-3 동점이 됐다.

전준우가 3루까지 가지 않았다면 동점도 없었다. 1,2루 상황이었다면 삼성이 병살에 실패해도 득점은 어려웠다. 전준우의 베이스 러닝이 1점을 만들었다.

안치홍의 주루도 돋보였다. 삼성 2루수 김지찬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가면서 부정확하기는 했다. 대신 안치홍이 전력으로 뛰지 않았다면 그대로 경기가 끝날 뻔했다.

그렇게 동점이 됐고, 2사 1루가 계속됐다. 유강남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그대로 롯데가 웃었다. 3연전 기선 제압 성공이다.

서튼감독은 “야구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전준우가 베테랑의 리더십을 보였다. 우리 팀의 문화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 전준우가 타격에서 좋지 못했지만, 볼넷을 골랐고, 승리를 위해 집중해줬다”고 짚었다.

이어 “안치홍도 베테랑의 품격을 보였다. 더블 플레이를 막기 위해 정말 허슬플레이를 선보였다. 선참들이 그만큼 승리를 원했다는 의미다. 끊임없이 찬스를 노렸고, 끝내 점수를 냈다. 덕분에 유강남의 끝내기 홈런도 나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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