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아들 가정교육 잘못 시켰다"…김신영에 사과, 왜?

가수 하하가 코미디언 김신영에게 공개 사과했다.

28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하하, 그룹 블락비 유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DJ 김신영은 하하를 반기며 "오늘은 지각 위기 없었나"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그는 "사실은 몇달 전에 제가 '하하버스'를 타고 정말 (방송) 1분 전에 도착했다"며 ENA 예능 프로그램 '하하버스'에 출연했다 지각할 뻔한 일을 떠올렸다.

당시 김신영은 라디오 생방송을 가야하는 상황에서 하하 가족이 함께 타고 있는 '하하버스'에 탔다가 지각 위기에 놓였다.

하하의 둘째 아들 소울이가 소변이 급하다며 "화장실에서 싸고 싶다. 샐 것 같다"고 말했고, 한시가 급한 상황에 하하는 차를 멈추고 아들을 화장실로 데려갔다.

지각 위기에 김신영은 안절부절해하며 "기어가 잘 못 들어간 것 같다", "나 여기에다가 내려주면 안 될까"라고 운전을 맡은 별에게 애원했으나 다행히 생방송 직전에 방송국에 도착했다.

하하는 당시 이야기를 꺼낸 김신영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사실 제가 죄송한 것보다 소울이가 죄송해야 한다"며 아들 탓을 했다.

이어 "소울이 화장실 때문에 늦은 거 아니냐. 저희 아들이 대신해서 사과하겠다. 저는 잘못이 없다"고 잡아떼 웃음을 안겼다.

그는 "아이가 대소변을 잘 못 가려서 죄송하다"더니 돌연 "제 잘못이네요. 교육을 못 시켰다. 그걸 바지에 쌌어야 하는데 화장실을 들렀다 가느라고 신영씨가 늦을 뻔 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이에 김신영은 "진짜 솔직히 말하면 별 때문이다. 제 친구 김고은(별)이 하필이면 첫 회 때 저를 불러서"라고 하하 아내인 별 탓을 했고, 이에 하하는 "맞다. 수동으로 운전을"이라며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하와 별은 2012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아들 드림, 소울 군과 막내딸 송이 양을 두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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